늘어나는 어린이 확진자…서울시, 소아 전용상담센터 운영
서울시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소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17일부터 소아 전용 의료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초구 소재 소아청소년과의원 1곳에 마련된 소아 상담센터는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된다.

상담센터 연락처는 서울시 홈페이지에 이날 중 공개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최근 전체 신규 확진자의 12%가량이 9세 이하 소아 확진자다.

19세 이하 청소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은 소아·청소년이다.

시는 소아 상담량 증가에 따라 전용 상담센터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24시간 상담과 처방이 가능한 기존 재택치료 전담 의료상담센터도 3곳에서 4곳으로 늘린다.

시립병원인 동부·서남·보라매병원에 이어 18일부터 서울의료원이 추가된다.

지난 10일부터 운영된 서울시 재택치료 전담 의료상담센터에서는 전날까지 총 9천727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 중 의료상담이 4천143건, 처방까지 한 사례가 3천536건, 기타 상담이 2천48건이었다.

재택치료 환자의 대면 진료를 담당하는 외래진료센터는 이번 주 중 15곳에서 18곳으로 늘린다.

이달 중 25곳까지 늘리는 게 시의 목표다.

시는 외료진료센터 방문자를 위한 전용 방역 택시도 운영한다.

21일부터 외래진료센터가 있는 15개 자치구에서 운영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제공하는 약국도 늘린다.

서울 시내에서 재택치료 환자가 처방된 약을 받을 수 있는 코로나19 지정약국은 현재 5천244곳인데 이 중 팍스로비드를 받을 수 있는 약국은 49곳뿐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 통제관은 "인구 30만명 이상인 자치구는 4곳 이상, 30만명 미만인 자치구는 3곳 이상 (팍스로비드 제공 약국을) 확보하도록 자치구 및 약사회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