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 원로들 "사회적 약자 품는 대통령 세워야"
개신교계 목사와 신학자 등 원로 30명은 16일 "우리 안의 사회적 약자들을 사랑으로 품고, 서로 존중하며 함께 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세우자"고 촉구했다.

교계 원로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발표한 호소문에서 이같이 밝히며 "편협한 국가주의를 넘어서 인류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지도자를 세우자"고 당부했다.

원로들은 "올해 대선은 더 좋은 사회를 향해 우리가 한 발짝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하는 기회이지 과거로 회귀하는 자리가 될 수 없다"면서 "우리 앞에 놓인 불투명한 미래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낡은 이념이 아니라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세상을 보고,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세상은 지금까지 통용되었던 정치적 관행과 법을 빙자한 특권적 반칙으로는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더 나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사회대변혁의 책임을 감당할 능력 있는 지도자를 세우는 과제가 이번 대선의 시대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호소문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전 총무 권호경 목사,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장 김영주 목사, 기독교민주화운동 이사장 안재웅 목사,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