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전 연극 '회란기' 다음 달 대전예술의전당서 공연
대전예술의전당은 고선웅 연출 신작 연극 '회란기'를 다음 달 25∼26일 앙상블 홀에서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

회란기는 중국 원나라 때인 1200년대 중반 극작가 이잠부가 쓴 잡극으로, 독일 극작가 브레히트의 대표작 '코카서스의 백묵원' 원작으로도 알려져 있다.

장해당이 갑부 마원외의 첩으로 들어간 뒤 아들까지 낳았지만 남편을 독살한 본처에 의해 살인 누명을 쓰고 자식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아이의 생모를 가려내고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번 작품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낙타상자'에 이어 고선웅 연출이 각색해 선보이는 중국 고전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다음 달 5∼20일 서울에서 초연 후 대전으로 이어지는 이번 공연은 25일 오후 7시 30분, 26일 오후 3시와 7시 등 총 3차례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