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재발한 산불과 관련, 관계부처에 "진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조속한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 총리는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대피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몰 전까지 진화가 완료될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다하되, 야간산불로 이어질 경우를 대비해 진화 인력과 장비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진화 인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4시께 영덕 지품면 삼화리 산에서 난 불은 같은 날 오후 5시께 진화됐으나 밤사이 불이 되살아나 인근 마을을 위협하고 있다.

군은 인근 주민에 대피령을 내렸고, 산림청은 이날 오전 8시 25분에 산불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 45분 기준으로 산불 3단계로 강화해 발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