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아파트 9층서 거동 불편 노인 업고 구출한 경찰관
지난 15일 강원 강릉시 한 아파트에서 난 화재 현장에서 경찰관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노인을 업고 구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4분께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북부지구대 순찰팀원들이 출동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을 확인한 뒤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있는지 파악하고자 아파트 내부를 수색했다.

수색에 나선 강구인 경위는 9층에서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노인 1명과 중년 여성 1명, 어린이 1명 등 3명을 발견했다.

강 경위는 노인을 업고는 여성과 어린이를 데리고 계단을 통해 안전하게 구출했다.

강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대피하지 못한 시민을 발견했다면 누구라도 현장으로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난 아파트 9층서 거동 불편 노인 업고 구출한 경찰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