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갑천습지 국가보호구역 지정 관련 시민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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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호구역 지정 신청 대상은 서구 정림동 가수원교부터 월평동 만년교까지 3.7㎞ 구간이다.
갑천 습지는 약 6㎞에 걸쳐 펼쳐져 있는데, 이곳에는 수달·원앙·낙지다리 등 법정 보호종 13종을 비롯해 800여종의 생물이 공존하고 있다.
특히 멸종위기종인 수달·삵·큰고니·말똥가리·미호종개가 서식할 만큼 환경이 우수하다.
전국 유일의 도심 내 습지로 열섬 예방 효과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시는 다음 달 2일까지 시민 정책제안 플랫폼 대전시소(www.daejeon.go.kr/seesaw)를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어 다음 달 중 시민·환경단체, 습지 인근 주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화상회의와 각계 대표들이 참석하는 원탁회의 등을 거쳐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재현 시 환경녹지국장은 "지정 필요성이 인정되면 다음 달 중 환경부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민관협의체도 구성하고 토론회, 주민 공청회 등을 마련해 시의 의지와 시민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