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부 병력 철수…바이든 "침공 위협 여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러시아군의 철군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로 예측한 16일을 하루 앞둔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은 여전히 높으며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이날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의 일부 러시아군 철수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하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여전히 러시아군 15만명이 배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5일 모스크바에서 회담하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전쟁을 원하느냐"라고 자문한 뒤 "당연히 아니다"라면서 "이것이 바로 우리가 협상 과정을 제안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한 전망에 대해 "러시아는 상황 전개에 따라 행동하겠지만 서방 파트너들과 합의를 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