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거제지역 정원문화 활성화로 성공적 정원도시 모델 창출
산림청-경남도-거제시,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협력 협약
산림청과 경남도, 거제시는 15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정원도시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병암 산림청장,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변광용 거제시장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으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때 산림분야 역량 강화와 우호관계 상징사업으로 제안된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에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산림청의 한·아세안 국가정원 타당성 용역에서 거제시가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약 8년간 2천억원을 투입해 국가별·테마별 정원과 관람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앞으로 남부내륙철도를 통한 수도권 관광객과, 거가대교를 통한 부산권 관광객 유입 효과를 고려하면 연간 방문객이 1천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이날 협약에서 3개 기관은 정원 진흥에 서로 협력해 경남과 거제지역을 정원도시로 육성·지원하고, 정원문화를 활성화하기로 약속했다.

한·아세안 국가정원 등 정원 조성·관리, 정원분야 전문인력 양성, 정원문화·산업의 확대·발전을 위한 협력,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시민참여 및 인식 제고, 경남도 및 거제 지역의 정원도시 육성 등을 협약에 담았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경남은 지방정원과 생활정원 조성, 민간정원 등록 등이 활성화돼 있다"며 "경남의 우수한 정원 자원을 활용하고, 향후 조성될 한·아세안 국가정원과 연계한다면 성공적인 정원도시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4만 거제시민과 경남도민이 염원하던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한국과 아세안 간 산림협력을 기념하고 사회적 화합을 유도하는 중대한 사업인 만큼 원활하게 추진돼 거제시가 명품 정원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