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4색 후보, 충혼탑 참배·길거리 인사 등 22일간 레이스 돌입

3·9 청주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들이 15일 22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2만보 걷기·폴더인사·청년캠프…청주상당 재선거 콘셉트 경쟁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는 이날 지북교차로 거리인사와 충혼탑 참배에 이어 충북도당의 대선 출정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정 후보는 지역 문화예술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청주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우정덕씨의 곡 '제2의 삶을 향하여', '아무 말도 말아라' 등을 개사해 로고송으로 사용한다.

무소속 안창현 후보도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충혼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했다.

안 후보는 "단재 신채호 선생, 의암 손병희 선생, 한봉수 의병장 등 지역 출신 애국자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우리 청주를 명실상부한 애국애족의 터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무소속 김시진 후보도 상당공원에서 출근길 시민을 대상으로 거리 인사를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이후 용암동과 금천동 등 상당구 일대를 돌며 30대 여성후보임을 알렸다.

무소속 박진재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는 1t 포터 차량을 직접 운전하면서 선거운동했다.

각 후보 진영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기 위한 전략도 마련했다.

정 후보는 '하루 2만보 이상 걷기'를 이번 선거의 콘셉트로 소개했다.

그는 "매일 2만보 이상 걸으면서 동네 구석구석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 후보는 SNS를 활용하고 발품을 팔아 유권자를 접촉하는 온·오프라인 선거운동을 벌인다.

특히 아침, 점심, 저녁 시간대를 이용해 하루 5천 번의 '90도 거리 인사'를 실천할 생각이다.

김 후보는 청년 주축의 선거운동을 예고했다.

그는 "주로 청년들이 참여하는 젊고 신선하고 재미있는 선거캠프를 운영하겠다"며 "기존과는 다른 축제 같은 선거 캠페인을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전날 무소속 기호 추첨에서 김 후보는 '5번'을, 박진재 후보는 '6번'을, 안 후보는 '7번'을 부여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