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동생 구자열 2대 회장, 구자은 현 회장 등 참석
LS그룹 구자홍 초대회장 영면…발인식은 유족 중심으로 조용히
LS그룹 초대 회장을 지낸 고(故)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의 발인식이 15일 오전 진행됐다.

발인식은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생전 고인과 가까웠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8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천주교 장례미사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발인식에는 고인의 친동생인 구자엽 LS전선 회장과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고인으로부터 LS그룹 회장직을 물려받은 사촌 동생 구자열 전 LS그룹 회장(한국무역협회 회장)과 구자은 현 LS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과 구본걸 LF그룹 회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등 범LG가(家) 인사들도 자리했다.

발인식 추도사는 따로 없었고, 발인 후 노제 등의 의식도 없었다고 LS그룹은 전했다.

1946년 경남 진주 태생인 고인은 LG그룹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셋째 동생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1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2003년 LS그룹이 LG그룹에서 독립한 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간 LS그룹의 초대 회장직을 맡았고, 스마트그리드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핵심부품, 해외자원 개발 등 친환경 사업을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5일장으로 치러진 고인의 장례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GS그룹 허태수 회장, 구본준 LX그룹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LS그룹 전·현직 회장 등 범LG가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구자열 전 LS그룹 회장, 구자은 현 LS그룹 회장 등은 공식 조문이 시작된 12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동안 매일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화장 후 경기 광주시 광주공원묘원에 영면한다.

LS그룹 구자홍 초대회장 영면…발인식은 유족 중심으로 조용히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