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피겨 유영, '세 바퀴 반' 점프 2개 배치…톱5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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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에 1개, 프리에 1개 트리플 악셀 배치
기본 배점 8.0의 고난도 기술…긴장감이 최대 적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치를 세부 연기를 확정했다.
'필살기'인 세 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점프과제, 트리플 악셀은 총 2차례 시도한다.
유영은 14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 인근 보조링크에서 진행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이번 대회 프로그램에 관한 질문에 "올 시즌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치를 것"이라며 "트리플 악셀은 쇼트프로그램에서 1개, 프리스케이팅에서 1개를 단독 점프로 뛴다"고 밝혔다.
유영은 15일 오후에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을 가장 먼저 시도한 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연이어 뛸 예정이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 레이백 스핀을 연기한 뒤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트리플 플립을 시도한다.
유영은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 악셀은 1번 과제로 시도한다.
트리플 악셀은 전세계에서 수행하는 선수가 몇 명 없는 고난도 점프 기술이다.
최근 러시아 선수들을 중심으로 여자 싱글 선수들의 기술력이 상향 평준화됐지만, 여전히 트리플 악셀을 뛸 수 있는 선수는 손에 꼽는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차지했던 '피겨퀸' 김연아(은퇴)도 트리플 악셀을 수행하진 못했다.
간혹 몇몇 선수들은 트리플 악셀로 승부수를 띄우곤 한다.
김연아의 라이벌로 꼽혔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은퇴)는 김연아를 넘기 위해 트리플 악셀을 무리하게 도전하기도 했다.
많은 선수가 트리플 악셀 장착을 위해 노력하는 까닭은 다른 점프보다 기본 배점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트리플 악셀의 기본 점수는 8.0으로 트리플 러츠(5.9점), 트리플 플립(5.3점), 트리플 루프(4.9점) 등 다른 점프보다 훨씬 크다.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뛰고 수행점수(GOE)를 확실하게 챙긴다면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기본 배점 9.5점) 못지않은 점수를 챙길 수 있다. 유영은 주니어 시절부터 트리플 악셀을 꾸준히 훈련했다.
그러나 아직 완벽하게 장착한 수준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도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뛰지 못했다.
그러나 유영은 최근 컨디션을 회복하며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찾았다.
그는 베이징 현지에서 치른 공식 훈련에서 트리플 악셀을 높은 성공률로 소화했다.
현재 컨디션과 기량을 유지한다면 올림픽 본 무대에서도 트리플 악셀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문제는 멘털이다.
올림픽 첫 무대에 나서는 유영은 엄청난 긴장을 이겨내야 한다.
유영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지금은 나 자신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동안 팬들의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 이번 올림픽에선 꼭 만족할 만한 연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의 메달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도핑 양성 판정을 받고도 구제를 받아 정상적으로 출전하기 때문이다.
발리예바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안나 셰르바코바 등 '러시아 삼총사'는 모두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뛰는 세계적인 선수다.
이번 대회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커 현실적으로 유영이 잡을 수 있는 목표는 5위 내 진입이다.
/연합뉴스
기본 배점 8.0의 고난도 기술…긴장감이 최대 적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치를 세부 연기를 확정했다.
'필살기'인 세 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점프과제, 트리플 악셀은 총 2차례 시도한다.
유영은 14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 인근 보조링크에서 진행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이번 대회 프로그램에 관한 질문에 "올 시즌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치를 것"이라며 "트리플 악셀은 쇼트프로그램에서 1개, 프리스케이팅에서 1개를 단독 점프로 뛴다"고 밝혔다.
유영은 15일 오후에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을 가장 먼저 시도한 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연이어 뛸 예정이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 레이백 스핀을 연기한 뒤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트리플 플립을 시도한다.
유영은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 악셀은 1번 과제로 시도한다.
트리플 악셀은 전세계에서 수행하는 선수가 몇 명 없는 고난도 점프 기술이다.
최근 러시아 선수들을 중심으로 여자 싱글 선수들의 기술력이 상향 평준화됐지만, 여전히 트리플 악셀을 뛸 수 있는 선수는 손에 꼽는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차지했던 '피겨퀸' 김연아(은퇴)도 트리플 악셀을 수행하진 못했다.
간혹 몇몇 선수들은 트리플 악셀로 승부수를 띄우곤 한다.
김연아의 라이벌로 꼽혔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은퇴)는 김연아를 넘기 위해 트리플 악셀을 무리하게 도전하기도 했다.
많은 선수가 트리플 악셀 장착을 위해 노력하는 까닭은 다른 점프보다 기본 배점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트리플 악셀의 기본 점수는 8.0으로 트리플 러츠(5.9점), 트리플 플립(5.3점), 트리플 루프(4.9점) 등 다른 점프보다 훨씬 크다.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뛰고 수행점수(GOE)를 확실하게 챙긴다면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기본 배점 9.5점) 못지않은 점수를 챙길 수 있다. 유영은 주니어 시절부터 트리플 악셀을 꾸준히 훈련했다.
그러나 아직 완벽하게 장착한 수준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도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뛰지 못했다.
그러나 유영은 최근 컨디션을 회복하며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찾았다.
그는 베이징 현지에서 치른 공식 훈련에서 트리플 악셀을 높은 성공률로 소화했다.
현재 컨디션과 기량을 유지한다면 올림픽 본 무대에서도 트리플 악셀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문제는 멘털이다.
올림픽 첫 무대에 나서는 유영은 엄청난 긴장을 이겨내야 한다.
유영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지금은 나 자신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동안 팬들의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 이번 올림픽에선 꼭 만족할 만한 연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의 메달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도핑 양성 판정을 받고도 구제를 받아 정상적으로 출전하기 때문이다.
발리예바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안나 셰르바코바 등 '러시아 삼총사'는 모두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뛰는 세계적인 선수다.
이번 대회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커 현실적으로 유영이 잡을 수 있는 목표는 5위 내 진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