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지역에서 올해 생산된 생김이 작년보다 작황이 좋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흥 생김, 작년보다 작황 좋아…위판액도 늘어
14일 고흥군에 따르면 올해 생김 1포대(120kg) 가격은 10만3천원으로 지난해 9만7천원보다 높았다.

지난 10일 현재 위판량은 9만1천352t에 77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0억원이 늘었다.

고흥 지역의 김 양식장은 올해 1만293ha의 면적에 1만2천930책이 설치됐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위판에 들어갔다.

작년에는 높은 수온으로 김 생산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수온이 적정하고 서해 일부 해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황백화 피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고흥에서는 오는 4월 중순까지 생김 채취를 하는데 소득은 전년 864억원보다 많은 1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해 종자 지원 등 6종 사업에 56억8천3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전국 김밥용 김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김 양식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