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3월 착공…10월 완공 예정
50년간 방치돼온 돌산공원 부지, 체육공원으로 조성
서울 강남구는 50년 넘게 방치돼온 세곡동 돌산공원 부지에 다음 달 돌산체육공원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4만3천968㎡ 규모의 부지에 축구장, 테니스장, 다목적 구장, 잔디광장, 주차장 등이 들어서고 공원 주변에는 산책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1971년 공원 부지로 결정된 뒤 2003년 소유권자인 SK해운이 생활체육공원 및 종합체육시설 개발을 추진했지만,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무산되는 등 50년 넘게 방치돼왔다고 강남구는 전했다.

강남구는 사유지로 접근이 제한됐던 부지를 구민 여가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약 270억원을 투입해 2020년 1월 토지 보상을 마쳤고 주민 의견을 모아 공공 체육시설을 갖춘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 관련 기관 협의와 인허가 절차도 마쳤다.

사업비는 약 80억원이며 올해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돌산체육공원을 인근 율현공원, 2025년 조성 예정인 수서역세권 훼손지복구공원(가칭)과 연계한 복합 휴양·체육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