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 우크라 긴장·연준 긴축 우려에 변동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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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4~18일)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를 계속 소화하며 변동성이 큰 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이 러시아가 언제라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민에게 즉각 철수할 것을 권고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다.
러시아가 수일 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공격 개시를 고려하고 있을 수 있다는 미국의 우려는 곧바로 증시를 밀어 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일 모두 1%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2.8%가량 떨어졌다.
2%를 뛰어오르며 증시를 짓눌렀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1.9% 초반대로 떨어졌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러시아가 모두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 일부 직원에게 철수 명령을 내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전화 통화를 갖는 등 외교적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12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가질 예정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정상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일을 오는 16일로 제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다수 전문가는 지정학적 긴장은 전쟁이 장기화하지 않을 경우 증시에는 일시적 영향만을 미친다고 보고 있으나 전쟁이 시작되면 유가가 폭등하고, 달러화 가치가 올라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
무엇보다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나 밀과 비료 가격 등이 오를 경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연준의 행보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준의 긴축 우려는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지난주 오는 7월까지 1%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주장해 시장을 요동치게 했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4일 CNBC와의 인터뷰에 나선다.
불러드 총재의 발언 이후 많은 월가 은행들이 3월 연준이 금리를 50bp 인상할 수 있다거나, 올해 남은 모든 회의(7회)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식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불러드 총재 이외에도 50bp 금리 인상에 반대하고 있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18일 열리는 시카고 부스 경영대학원 주최 '미국 통화정책 포럼'에 참석해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뜨거운 경제의 이점과 위험'에 대해 다룬다.
같은 포럼에 참석하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디지털 통화에 대한 패널 토론에 참석해 통화정책 관련 발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는 16일 발표되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찾을 수 있다.
연준의 긴축 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투자자들은 의사록에서 위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 1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대략적인 원칙을 발표하면서 금리 인상 이후에 대차대조표 축소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회의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차대조표 축소도 같이 이뤄질 경우 금리 인상 속도가 달라질지도 주목된다.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이번 주에는 시스코와 엔비디아, AIG, 월마트, 디어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주말 동안 올해 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5,100에서 4,900으로 하향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10%가량 높은 수준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주가 밸류에이션 축소를 고려한 조치로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변경하지 않았다.
골드만은 연준이 올해 7회(25bp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10년물 국채금리는 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지표 중에서 시장이 관심을 둘만한 지표는 16일 나오는 소매판매 정도다.
오미크론 변이에도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경우 경제가 탄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시켜 줄 전망이다.
지난 한주동안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1%, 1.82%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2.18% 밀렸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4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CNBC 인터뷰
에이비스 버짓, 어드밴스 오토 파츠, 웨버 실적
-15일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원 은행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지명자·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 인준 표결 예정
메리어트, 에어비앤비, 윈 리조트, 비아콤CBS, 데번에너지, 레스토랑 브랜즈, 로블록스 실적
-16일
1월 소매판매
1월 수출입물가지수
1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12월 기업재고
2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시스코시스템즈, 엔비디아, 트립어드바이저, AIG, 도어대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하얏트 호텔, 크래프트 하인즈, 힐튼 월드와이드 실적
-17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월마트, 에어버스, 네슬레, 오토네이션, 드롭박스, 로쿠, 쉐이크쉑, 팔란티어 실적
-18일
1월 기존주택 판매
1월 경기선행지수
Q4 온라인 소매판매
美 통화정책 연례 포럼(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 참석)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임시 예산안 시효 만료
디어, 알리안츠, 드래프트킹스 실적
/연합뉴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이 러시아가 언제라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민에게 즉각 철수할 것을 권고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다.
러시아가 수일 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공격 개시를 고려하고 있을 수 있다는 미국의 우려는 곧바로 증시를 밀어 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일 모두 1%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2.8%가량 떨어졌다.
2%를 뛰어오르며 증시를 짓눌렀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1.9% 초반대로 떨어졌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러시아가 모두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 일부 직원에게 철수 명령을 내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전화 통화를 갖는 등 외교적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12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가질 예정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정상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일을 오는 16일로 제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다수 전문가는 지정학적 긴장은 전쟁이 장기화하지 않을 경우 증시에는 일시적 영향만을 미친다고 보고 있으나 전쟁이 시작되면 유가가 폭등하고, 달러화 가치가 올라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
무엇보다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나 밀과 비료 가격 등이 오를 경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연준의 행보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준의 긴축 우려는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지난주 오는 7월까지 1%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주장해 시장을 요동치게 했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4일 CNBC와의 인터뷰에 나선다.
불러드 총재의 발언 이후 많은 월가 은행들이 3월 연준이 금리를 50bp 인상할 수 있다거나, 올해 남은 모든 회의(7회)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식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불러드 총재 이외에도 50bp 금리 인상에 반대하고 있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18일 열리는 시카고 부스 경영대학원 주최 '미국 통화정책 포럼'에 참석해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뜨거운 경제의 이점과 위험'에 대해 다룬다.
같은 포럼에 참석하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디지털 통화에 대한 패널 토론에 참석해 통화정책 관련 발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는 16일 발표되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찾을 수 있다.
연준의 긴축 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투자자들은 의사록에서 위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 1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대략적인 원칙을 발표하면서 금리 인상 이후에 대차대조표 축소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회의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차대조표 축소도 같이 이뤄질 경우 금리 인상 속도가 달라질지도 주목된다.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이번 주에는 시스코와 엔비디아, AIG, 월마트, 디어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주말 동안 올해 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5,100에서 4,900으로 하향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10%가량 높은 수준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주가 밸류에이션 축소를 고려한 조치로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변경하지 않았다.
골드만은 연준이 올해 7회(25bp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10년물 국채금리는 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지표 중에서 시장이 관심을 둘만한 지표는 16일 나오는 소매판매 정도다.
오미크론 변이에도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경우 경제가 탄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시켜 줄 전망이다.
지난 한주동안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1%, 1.82%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2.18% 밀렸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4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CNBC 인터뷰
에이비스 버짓, 어드밴스 오토 파츠, 웨버 실적
-15일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원 은행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지명자·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 인준 표결 예정
메리어트, 에어비앤비, 윈 리조트, 비아콤CBS, 데번에너지, 레스토랑 브랜즈, 로블록스 실적
-16일
1월 소매판매
1월 수출입물가지수
1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12월 기업재고
2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시스코시스템즈, 엔비디아, 트립어드바이저, AIG, 도어대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하얏트 호텔, 크래프트 하인즈, 힐튼 월드와이드 실적
-17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월마트, 에어버스, 네슬레, 오토네이션, 드롭박스, 로쿠, 쉐이크쉑, 팔란티어 실적
-18일
1월 기존주택 판매
1월 경기선행지수
Q4 온라인 소매판매
美 통화정책 연례 포럼(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 참석)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임시 예산안 시효 만료
디어, 알리안츠, 드래프트킹스 실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