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尹, 총장후보 때 檢개혁 의지 강력히 피력…배신한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尹 '적폐수사' 발언에 대해서도 "검찰주의자 속내 드러낸 것"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1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집권 시 전(前) 정권의 적폐를 수사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검찰주의자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 전 실장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나와 이같이 언급한 뒤 "국민들께서 이 부분에 대해 슬기롭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실장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임명될 때를 떠올리며 "최종 총장후보 4명 가운데 1명을 선택하면서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이 그 기준을 발표했다.
누가 가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 등에 대한 의지가 강한지가 기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 면담 때 가장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게 윤 후보였다"며 "그러나 이후 윤 후보의 행동을 보면 검찰 개혁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스스로 배신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 전 실장은 이날 '오마이뉴스 TV'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도 같은 취지의 언급을 한 뒤, 사회자가 '당시 비서실장으로서도 배신감이 들 텐데,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더하지 않겠나'라고 묻자 "왜 안 그렇겠나"라고 답했다.
노 전 실장은 또 MBN 출연에서 윤 후보가 자신의 '적폐 수사' 발언과 관련해 청와대를 향해 "스스로 문제 될 게 없다면 불쾌할 일이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노 전 실장은 "정말 검찰주의자 다운 발언이다.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해 피의자를 다 죽여놓고 나중에 '죄가 없으면 법원에서 무죄 받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한다"며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했다.
노 전 실장은 지난 11일 대선후보들의 2차 TV 토론과 관련해서는 "주관적일 수밖에 없지만, 윤 후보의 경우 오만하다는 것과 거칠다는 것을 느꼈다"며 "국가 비전에 대한 메시지보다는 네거티브에 치중했다"고 지적했다.
노 전 실장은 여론 추이에 대해서도 "이번 주말을 거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다시 앞서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는데, 그 기간 어느 진영이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느냐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야 후보의 배우자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것에는 "외교에 있어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은 중요하다.
따라서 검증 대상이 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도 "그 비중이 너무 높아서는 안된다"고 했다.
/연합뉴스

노 전 실장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나와 이같이 언급한 뒤 "국민들께서 이 부분에 대해 슬기롭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실장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임명될 때를 떠올리며 "최종 총장후보 4명 가운데 1명을 선택하면서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이 그 기준을 발표했다.
누가 가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 등에 대한 의지가 강한지가 기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 면담 때 가장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게 윤 후보였다"며 "그러나 이후 윤 후보의 행동을 보면 검찰 개혁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스스로 배신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 전 실장은 이날 '오마이뉴스 TV'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도 같은 취지의 언급을 한 뒤, 사회자가 '당시 비서실장으로서도 배신감이 들 텐데,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더하지 않겠나'라고 묻자 "왜 안 그렇겠나"라고 답했다.
노 전 실장은 또 MBN 출연에서 윤 후보가 자신의 '적폐 수사' 발언과 관련해 청와대를 향해 "스스로 문제 될 게 없다면 불쾌할 일이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노 전 실장은 "정말 검찰주의자 다운 발언이다.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해 피의자를 다 죽여놓고 나중에 '죄가 없으면 법원에서 무죄 받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한다"며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했다.
노 전 실장은 지난 11일 대선후보들의 2차 TV 토론과 관련해서는 "주관적일 수밖에 없지만, 윤 후보의 경우 오만하다는 것과 거칠다는 것을 느꼈다"며 "국가 비전에 대한 메시지보다는 네거티브에 치중했다"고 지적했다.
노 전 실장은 여론 추이에 대해서도 "이번 주말을 거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다시 앞서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는데, 그 기간 어느 진영이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느냐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야 후보의 배우자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것에는 "외교에 있어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은 중요하다.
따라서 검증 대상이 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도 "그 비중이 너무 높아서는 안된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