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풋볼(NFL) '필라델피아 이글스' 소속 선수 C.J. 가드너 존슨(27)이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들과 언쟁을 벌여 화제다. 이 논란은 존슨의 모친과 스위프트 팬들 간 설전으로도 비화했다.15일 미국 더 선(The Sun)에 따르면 가드너 존슨은 최근 '이글스 슈퍼볼 퍼레이드'(Eagles Super Bowl Parade)에 참석했다. 그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의 팬들을 조롱하는 듯한 취지의 검은색 후드를 입었다. 후드에는 '스위프티(테일러 스위프트 팬들을 지칭하는 단어)가 내 볼을 핥을 수 있다'는 말이 적혔다.그는 이 후드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생중계로 공개했고 테일러 스위프트 팬들의 반발을 샀다.가드너 존슨과 스위프트 팬들 사이의 논란은 이글스가 슈퍼볼 LIX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큰 점수 차로 꺾은 뒤 시작됐다. NFL 59회 슈퍼볼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우승팀이 된 것이다.캔자스시티 치프스를 이겨 우승을 확정한 뒤 가드너 존슨은 SNS를 통해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친구이자 치프스의 스타 선수인 트래비스 켈시(Travis Kelce·35)를 조롱했다.그는 경기 중 켈시를 도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 두꺼운 애랑 계속 있었어야지'라는 글을 적었다. 이 발언은 켈시의 전 여자친구인 케일라 니콜(Kayla Nicole)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니콜은 슈퍼볼에서 치프스가 아닌 이글스를 응원했고, 경기 전에는 '패트릭 마홈스와 치프스가 3연패를 할 것 같다'고 예상했었다. 켈시와 니콜은 5년간 교제하며 수차례 헤어졌다가 재결합했지만, 2022년 완전히 결별했다.한편 가드너 존슨의 조롱이 이어지자 테일러 스위프트의 일부 팬들은 존슨의 모친이 운영하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해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뮌헨안보회의에서 회동한 뒤 "우리는 전쟁을 끝내고 살상을 멈추길 원한다. 하지만 몇 년 뒤 다시 동유럽이 분쟁에 휘말리게 될 평화가 아닌,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그는 "필요한 대화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은 이 정도만 말하겠다. 책임감 있게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선택의 여지를 남겨두려고 한다"고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좋은 대화를 나눴다. 첫 만남이고 마지막이 아닐 걸로 확신한다"며 "더 대화하고 협력해 푸틴을 막을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최대한 빨리 실질적이고 확실한 평화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며 "전쟁을 멈추고 우크라이나의 정의와 안보 보장을 도울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소중히 여긴다"고 적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연설에서 "우리가 트럼프, 유럽과 공동 계획을 세운 뒤에야 (푸틴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며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준비된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회동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키스 켈로그 종전특사가 동석했다.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날 오전 미국 측에 광물 협정 초안을 전달했다. 미국은 앞서 우크라이나 안보를 지원하는 대가로 희토류 등 광
영화 '기생충'(2019) 이후 봉준호 감독이 약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미키 17'이 최초 시사회 후 할리우드 인사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미 영화매체 버라이어티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전날 저녁 영국 런던에서는 봉 감독의 '미키 17' 첫 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할리우드를 다루는 여러 매체와 업계 인사들이 참석해 영화를 관람했다.이 영화에 대한 언론 매체의 공식 평가(리뷰) 기사는 15일로 정해진 엠바고로 인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시사회 참석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따뜻한 환영"의 글을 올렸다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특히 영화 '빅쇼트'와 '돈 룩 업' 등의 각본을 쓰고 연출한 애덤 매케이 감독은 "현재 우리가 속해 있는 자본주의의 지옥도 무대를 완벽하게 그린 우화"라며 극찬했다.영화매체 인디와이어의 수석 평론가인 데이비드 얼리히는 "봉준호는 여전히 영화를 아주 잘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썼다.미국의 영화예매사이트 판당고의 임원 에릭 데이비스는 이 영화를 "절대적인 반란"이라고 표현하면서 영화의 전반부가 특히 "엄청나고", 이후에는 봉 감독의 고전적인 스타일로 더욱 강력하고 시의적절하게 정리된다"고 평했다.캐나다의 대표적인 매체인 글로브앤드메일의 영화 편집자 배리 허츠는 봉 감독이 "인류의 가장 추악한 본능에 대한 매우 심오한 탐험의 끝을 보여줬다"고 썼다.그러면서 극 중 주인공 미키와 대치하는 독재적인 지도자 캐릭터를 연기한 마크 러팔로의 연기에 대해 "우리 시대의 최고 트럼프"(best Trump of our generation)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작가인 캐런 한은 "'미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