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은 의료영상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팬토믹스와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및 AI 예측모델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양사는 줄기세포치료제의 치료 효과 및 예후와 관련 있는 영상 바이오마커를 발굴할 계획이다. 발굴된 바이오마커를 바탕으로 예후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팬토믹스는 의료영상 자동 분석 및 진단을 위한 AI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현재의 정성적 진단방식을 벗어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통한 정량적 진단 방법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심장 자기공명영상(MRI)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3종의 승인을 받았다. 파미셀 관계자는 "임상시험 등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할 예정"이라며 "줄기세포치료제의 치료 효율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민수 기자
티앤알바이오팹은 생분해성 고분자 인공지지체를 적용한 얼굴(악안면) 재건술에 대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임상 결과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 ‘폴리머스(Polymers)’에 게재됐다. 티앤알바이오팹과 최종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 연구팀은 2019년부터 임상을 진행했다. 안면부 종양 제거, 롬버그 증후군, 골화섬유형성이상 등에 의해 안면부 재건이 필요한 환자 8명이 대상이다. 연구진은 3차원(3D) 바이오프린팅을 이용해 환자 맞춤형 인공지지체를 설계 및 제작하고 결손 부위에 이식했다. 수술 후 설계 수준 대비 평균 79.71%의 정확도를 유지하는 결과 및 컴퓨터단층촬영(CT) 분석을 통한 뼈 재생 효과를 확인했다.이번 임상에는 환자맞춤형 3D 바이오프린팅 기술과 함께 자가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 기술이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생분해성 고분자인 폴리카프로락톤(PCL)과 뼈 재생을 유도하는 제삼인산칼슘(TCP) 세라믹 소재가 혼합된 생체소재를 사용한다. 체내에 이식된 인공지지체는 서서히 생분해되고 환자의 연조직 또는 뼈로 대체된다.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는 “2014년 국내 인허가 이후 3D 프린팅 인공지지체 기술이 점차 고도화되며 의료 현장에서 유효성까지 검증되고 있다”며 “국내 임상을 통한 검증 결과를 토대로 향후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5종이 지난해 해외에서 12억5510만달러(약 1조49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과 오가논을 통해 해외에서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해외 매출은 양사가 발표한 실적을 합산한 것이다. 2021년 4분기 기준으로는 3억3890만달러(약 4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협력사와의 협력과 공급망 관리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해외에서 최대 연간 제품 매출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젠을 통해 유럽에서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이 8억3110만달러(약 9900억원)의 매출을 냈다. 오가논을 통해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는 4억2400만달러(약 5050억원)로 전년 대비 28%가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 'SB11'(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의 판매허가를 지난해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승인받았다. SB11은 미국와 유럽에서 '바이우비즈'라는 제품명으로 바이오젠이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루센티스 개발사 제넨텍과의 계약에 따라 미국에서는 의약품 추가보호 증명(SPC) 만료 전인, 오는 6월부터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이 외 지역은 SPC 만료 이후 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며 "안과질환 영역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