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작물 피해 예방 효과 큰 토착미생물 자원화 추진
충남 부여군은 지역에서 서식하는 토착미생물 자원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연작(이어짓기) 장애 등 작물 피해 예방 효과가 큰 토착미생물을 효과적으로 확보해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서다.

군은 지난달 부여읍 왕포리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16개 읍·면에서 토착미생물 207점을 채취했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병원성 곰팡이 성장을 억제하는 길항균과 토양 선충의 밀도를 줄이는 유용 미생물을 찾아내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유용균 시제품 제조와 성능 평가 등 미생물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역 농업인 학습단체와 미생물 사용 농가를 대상으로 미생물 자원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교육 프로그램도 개설, 운영한다.

박정현 군수는 "토착미생물 피해 예방효과가 수입산 미생물보다 훨씬 큰 것으로 연구 결과 확인된 만큼, 이번에 지역 특성에 맞은 토착미생물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농가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