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도 3월 50bp 금리 인상 주장…"연말까지 150bp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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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이 오는 3월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높은 7.5%에 이르자 노무라증권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등에 이어 금리를 한꺼번에 올려야 한다는 '빅스텝' 대열에 동참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는 Fed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28일 리포트에선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10여일만에 전망치를 수정한 것이다. 당시 올해 5회 기준금리를 올려 연말에 1.25%가 될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에선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3월에 0.5%포인트를 올린 뒤 5월과 6월, 9월, 12월에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불러드 총재도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월에 0.5%포인트 올리고 7월까지 금리를 1%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랜트손튼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3월 0.5%포인트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씨티는 Fed의 핵심 참고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4분기에 3.5%가 넘을 것으로 봤다. 지난해 12월 Fed의 전망치인 2.7%를 웃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