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허점 보완…전남형 안심숙소 시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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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자연휴양림·청소년수련관·펜션 활용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 재택치료가 급증하면서 전남도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전남형 재택치료 시설'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건당국도 확진자 관리가 비교적 용이한데다 확진자들도 쾌적한 시설에서 격리기간을 보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중 재택치료가 힘든 확진자들을 위한 전남형 재택치료 시설을 운영 중이다.
도내에서는 하루 1천명 이상씩 재택치료 대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 중 일부는 개인 여건상 재택치료가 어려운 처지에 있다.
가족 구성원이 많아 재택치료를 할 경우 집단감염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거나, 격리 기간 돌봄 손길이 필요한 경우, 고령이거나 장애 등으로 혼자 지내기 어려운 확진자가 그들이다.
전남도는 이들을 위해 기존 감염병 전담병원이나 경증 생활치료센터와 별도 시설을 지정해 재택치료 대상자 일부를 받아들이고 있다.
도내 22개 시군에 1곳씩 모두 22개 시설 객실 374개를 전남형 재택치료 시설로 지정하고 확진자를 수용하고 있다.
대부분 각 시군의 청소년수련관·자연휴양림·펜션·리조트·호텔·모텔 등을 활용하는 일종의 '안심숙소'인 셈이다.
이곳에 입실하는 확진자들에 대해서는 보건소 담당자들이 재택치료자들과 똑같은 수준의 방역지침에 따라 관리한다.
지금까지 모두 170명이 이용했는데 이 중 76명은 퇴소했고 94명은 입소 중이다.
입소자들의 반응을 보면 매우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전담병원인 경증 생활치료센터에 준하는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데다 시설도 깨끗하고 식사도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한 군 단위 보건소 관계자는 "휴양림에 자리 잡고 있어 매우 쾌적하고 관리도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며 "개인 여건상 재택치료가 어려운 분들이 매우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만족도는 좋지만, 지정 객실이 한정돼 재택치료 대상자라고 해서 다 입소할 수는 없다.
관리 인력과 시설·예산이 필요한 만큼 무한정 늘릴 수도 없어 시군 보건소에서도 기준에 적합한 대상자만 제한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우리 지역은 혼자 생활하는 고령 인구가 많아 격리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전남형 재택치료시설이 그 빈틈을 잘 메꿔주고 있어 지정 시설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건당국도 확진자 관리가 비교적 용이한데다 확진자들도 쾌적한 시설에서 격리기간을 보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중 재택치료가 힘든 확진자들을 위한 전남형 재택치료 시설을 운영 중이다.
도내에서는 하루 1천명 이상씩 재택치료 대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 중 일부는 개인 여건상 재택치료가 어려운 처지에 있다.
가족 구성원이 많아 재택치료를 할 경우 집단감염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거나, 격리 기간 돌봄 손길이 필요한 경우, 고령이거나 장애 등으로 혼자 지내기 어려운 확진자가 그들이다.
전남도는 이들을 위해 기존 감염병 전담병원이나 경증 생활치료센터와 별도 시설을 지정해 재택치료 대상자 일부를 받아들이고 있다.
도내 22개 시군에 1곳씩 모두 22개 시설 객실 374개를 전남형 재택치료 시설로 지정하고 확진자를 수용하고 있다.
대부분 각 시군의 청소년수련관·자연휴양림·펜션·리조트·호텔·모텔 등을 활용하는 일종의 '안심숙소'인 셈이다.

지금까지 모두 170명이 이용했는데 이 중 76명은 퇴소했고 94명은 입소 중이다.
입소자들의 반응을 보면 매우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전담병원인 경증 생활치료센터에 준하는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데다 시설도 깨끗하고 식사도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한 군 단위 보건소 관계자는 "휴양림에 자리 잡고 있어 매우 쾌적하고 관리도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며 "개인 여건상 재택치료가 어려운 분들이 매우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만족도는 좋지만, 지정 객실이 한정돼 재택치료 대상자라고 해서 다 입소할 수는 없다.
관리 인력과 시설·예산이 필요한 만큼 무한정 늘릴 수도 없어 시군 보건소에서도 기준에 적합한 대상자만 제한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우리 지역은 혼자 생활하는 고령 인구가 많아 격리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전남형 재택치료시설이 그 빈틈을 잘 메꿔주고 있어 지정 시설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