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재택치료 첫날…대구서도 크고 작은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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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병의원, 비대면 진료 안 하기도
정부가 '셀프 재택치료'를 시작한 첫날인 10일 대구에서도 크고 작은 혼선이 빚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60세 미만 등 '일반관리군'은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해졌지만 현장 상황은 달랐다.
대구시가 공지한 병의원 111곳에 들어있는 A병원은 "아직까지 공문이 내려오지 않아서 원장님이 비대면 진료를 받지 않는다"며 "언제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기존 환자들만 진료를 받겠다는 곳도 있었다.
B병원은 "우리 병원을 다니던 환자들은 진료 기록이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해서는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당초 확진자 비대면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가 대구시 홈페이지에 공개돼있다고 질의하자 그제야 이 같은 답변을 내놨다.
감기약 등을 처방 받고 배송까지 가능한 원격의료 플랫폼에 이용자가 몰리면서 한때 '진료랑 폭증으로 인한 (약품)배달 지연 안내' 공지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 플랫폼은 환자가 주민등록번호 등을 입력하고 병원 처방전을 받은 뒤 제휴된 약국을 통해 약품 배송까지 가능한 곳이다.
확진자에게 셀프 재택치료 안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은 여전했다.
대구 달서구 주민 A(20대·여)씨는 "확진 4일째인데 아직도 셀프 재택치료를 어떻게 하는지 연락이 없고 방법을 몰라 직접 뉴스를 찾아봤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 셀프 재택치료에 대한 시민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대구에서 자취하는 아들이 확진됐다는 B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반관리군으로 편입될 거 같은데 병원 치료를 받을 방법이 없나"라며 "목이 너무 아프고 근육통도 심하다고 하는 데 가볼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날 확진 후 격리해제 된 C(30대)씨는 "보건소로부터 연락이 와서 추가 검사는 안 해도 되냐고 물으니 오미크론은 감염력이 약해서 안 해도 된다고 해서 황당했다"고 말했다.
대구시 코로나19 상담센터에는 변경된 코로나19 지침으로 혼란스러워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계속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와 접촉자 지침이 바뀌었고 셀프 재택치료가 시작되면서 문의 전화가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부터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를 위해 24시간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를(☎1688∼6830) 가동한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60세 미만 등 '일반관리군'은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해졌지만 현장 상황은 달랐다.
대구시가 공지한 병의원 111곳에 들어있는 A병원은 "아직까지 공문이 내려오지 않아서 원장님이 비대면 진료를 받지 않는다"며 "언제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기존 환자들만 진료를 받겠다는 곳도 있었다.
B병원은 "우리 병원을 다니던 환자들은 진료 기록이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해서는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당초 확진자 비대면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가 대구시 홈페이지에 공개돼있다고 질의하자 그제야 이 같은 답변을 내놨다.
감기약 등을 처방 받고 배송까지 가능한 원격의료 플랫폼에 이용자가 몰리면서 한때 '진료랑 폭증으로 인한 (약품)배달 지연 안내' 공지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 플랫폼은 환자가 주민등록번호 등을 입력하고 병원 처방전을 받은 뒤 제휴된 약국을 통해 약품 배송까지 가능한 곳이다.
확진자에게 셀프 재택치료 안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은 여전했다.
대구 달서구 주민 A(20대·여)씨는 "확진 4일째인데 아직도 셀프 재택치료를 어떻게 하는지 연락이 없고 방법을 몰라 직접 뉴스를 찾아봤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 셀프 재택치료에 대한 시민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대구에서 자취하는 아들이 확진됐다는 B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반관리군으로 편입될 거 같은데 병원 치료를 받을 방법이 없나"라며 "목이 너무 아프고 근육통도 심하다고 하는 데 가볼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날 확진 후 격리해제 된 C(30대)씨는 "보건소로부터 연락이 와서 추가 검사는 안 해도 되냐고 물으니 오미크론은 감염력이 약해서 안 해도 된다고 해서 황당했다"고 말했다.
대구시 코로나19 상담센터에는 변경된 코로나19 지침으로 혼란스러워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계속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와 접촉자 지침이 바뀌었고 셀프 재택치료가 시작되면서 문의 전화가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부터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를 위해 24시간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를(☎1688∼6830) 가동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