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지난해 아시아, 미주, 유럽에서 개최된 21개 행사에서 33건의 국제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2020년 8건의 수상 성적과 비교해 양적으로 발전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성과 공적 가치를 다룬 콘텐츠로 국제무대서 인정받았다고 KBS는 설명했다.
수상작을 비롯해 지난해 본선 진출 작품 76건을 분석한 결과 장애와 여성,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에 주목한 콘텐츠들이 이목을 끌었다.
장애 여성 4명을 통해 난청으로 고통받는 수백만 명의 일상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다큐인사이트 - 농인 셋 청인 하나: 우당탕탕 좌충우돌 10년 분투기'는 제68회 온다스상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뚜렛 증후군 청년들의 삶을 담아낸 '다큐인사이트 - 아임 뚜렛'은 ABU상 올해의 시선 TV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함께 하는 댄스 문화를 조명한 '즐거운 챔피언 시즌2'는 제39회 FICTS 페스티벌 스포츠영화TV 2021에서 패럴림픽 부문 장려상과 제18회 심페스트 국제TV 페스티벌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기후 변화 문제에 주목한 '23.5°' 1·2부가 그린 몬테네그로 국제영화제 자연생태 부문 특별상을, 젠더 이슈를 다각도로 다룬 '다큐멘터리 개그우먼'은 WRPN 국제여성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최우수특별상을 받았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공동 제작한 애니메이션 '린다의 신기한 여행'은 애니메이션 셀레브레이션 페스트 TV시리즈 부문 대상을 비롯해 다수의 페스티벌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KBS 관계자는 "올해도 공영미디어로서 국내외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즐겁게 시청할 수 있는 예능과 드라마, 음악과 다큐멘터리 등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해 한국의 문화를 전 세계에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