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제주·남부지방·강원영동에 '단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북고남저 기압계에 동풍 불어오며 내려…동해안엔 대설
중부지방에도 비 내릴 수도…내주 화요일부터 추워
다가오는 주말 제주와 남부지방, 강원영동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2일 밤 제주에서 비가 오기 시작해 일요일인 13일 오전 남부지방과 강원영동에까지 확대되겠다.
이번 비는 제주 남쪽 해상으로 저기압이 지나가고 우리나라 북쪽엔 고기압이 자리해 '북고남저'형 기압계가 형성되며 동풍이 불어와 내린다.
이에 저기압 움직임에 따라 강수 범위와 강도가 변화할 전망이다.
저기압이 일본 규슈에 중심을 두는 13일 밤 저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부는 동풍과 우리나라 북쪽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동풍이 합쳐져 매우 센 동풍이 우리나라로 불어오겠다.
동풍이 태백산맥에 부딪히면서 꽤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강원영동은 강수량이 최대 50㎜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경우 대기 상층 차가운 공기가 지상으로 빠르게 하강해 비가 눈으로 바뀌는 때가 있다.
이 때문에 강원 동해안 해안지역은 비가 내리다가 강수량이 많아지면서 비 대신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동해안 해안지역 일부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될 수도 있다.
대설주의보는 하루 새 쌓이는 눈의 양(24시간 신적설)이 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고도가 300~400m 이상인 지역은 처음부터 눈이 내려 적설량이 대설경보가 내려질 만큼 많을 수 있겠다.
대설경보는 24시간 신적설이 20㎝ 이상(산지는 3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경북해안과 제주산지 중 고도가 높은 곳과 지리산·덕유산 일대에도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월요일인 14일 오전이 되면 저기압이 일본 남동쪽으로 완전히 빠져나가면서 이 저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우리나라로 들어오던 동풍은 멎겠다.
다만 북쪽 고기압성 동풍은 계속 불어와 강원 동해안에 14일 오후에서 밤까지 강수가 이어지겠다.
이번 비는 남부지방에 단비가 될 수 있다.
남부지방은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강수량이 2.6㎜로 평년(33.9㎜)의 6.9%에 불과하며 특히 경남은 올해 강수량이 0.1㎜로 평년(35.4㎜)의 0.2% 수준이다.
중부지방도 올해 강수량이 4.8㎜로 평년(28.7㎜) 5분의 1에 그치고 비와 눈이 그나마 많이 온 제주도 강수량이 33.9㎜로 평년(72.1㎜) 절반 수준이지만 남부지방만큼 적지는 않다.
13일 남부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지역 건조특보는 12일께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부지방은 강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대기의 건조함이 일시적으론 해소되겠지만 비가 내린 이후 다시 건조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부산과 울산에는 건조경보가 발령돼있고 영남 나머지 지역과 강원영동, 전남 남해안 일부 등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건조주의보는 서울과 경기 일부에도 발효돼있다.
기상청은 주말 비가 중부지방에까지 내리진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기상예측모델은 13일 밤과 14일 사이 중부지방 전체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과 '영국 기상청 통합모델'(UM)은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주말이 지나고 14일 오후부터 15일 오후까지 저기압이 북한을 통과하면서 중부지방 일부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다음 주 화요일인 15일부터 금요일인 18일까지 중부내륙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상당히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중부지방에도 비 내릴 수도…내주 화요일부터 추워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2일 밤 제주에서 비가 오기 시작해 일요일인 13일 오전 남부지방과 강원영동에까지 확대되겠다.
이번 비는 제주 남쪽 해상으로 저기압이 지나가고 우리나라 북쪽엔 고기압이 자리해 '북고남저'형 기압계가 형성되며 동풍이 불어와 내린다.
이에 저기압 움직임에 따라 강수 범위와 강도가 변화할 전망이다.
저기압이 일본 규슈에 중심을 두는 13일 밤 저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부는 동풍과 우리나라 북쪽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동풍이 합쳐져 매우 센 동풍이 우리나라로 불어오겠다.
동풍이 태백산맥에 부딪히면서 꽤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강원영동은 강수량이 최대 50㎜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경우 대기 상층 차가운 공기가 지상으로 빠르게 하강해 비가 눈으로 바뀌는 때가 있다.
이 때문에 강원 동해안 해안지역은 비가 내리다가 강수량이 많아지면서 비 대신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동해안 해안지역 일부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될 수도 있다.
대설주의보는 하루 새 쌓이는 눈의 양(24시간 신적설)이 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고도가 300~400m 이상인 지역은 처음부터 눈이 내려 적설량이 대설경보가 내려질 만큼 많을 수 있겠다.
대설경보는 24시간 신적설이 20㎝ 이상(산지는 3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경북해안과 제주산지 중 고도가 높은 곳과 지리산·덕유산 일대에도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월요일인 14일 오전이 되면 저기압이 일본 남동쪽으로 완전히 빠져나가면서 이 저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우리나라로 들어오던 동풍은 멎겠다.
다만 북쪽 고기압성 동풍은 계속 불어와 강원 동해안에 14일 오후에서 밤까지 강수가 이어지겠다.
이번 비는 남부지방에 단비가 될 수 있다.
남부지방은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강수량이 2.6㎜로 평년(33.9㎜)의 6.9%에 불과하며 특히 경남은 올해 강수량이 0.1㎜로 평년(35.4㎜)의 0.2% 수준이다.
중부지방도 올해 강수량이 4.8㎜로 평년(28.7㎜) 5분의 1에 그치고 비와 눈이 그나마 많이 온 제주도 강수량이 33.9㎜로 평년(72.1㎜) 절반 수준이지만 남부지방만큼 적지는 않다.
13일 남부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지역 건조특보는 12일께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부지방은 강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대기의 건조함이 일시적으론 해소되겠지만 비가 내린 이후 다시 건조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부산과 울산에는 건조경보가 발령돼있고 영남 나머지 지역과 강원영동, 전남 남해안 일부 등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건조주의보는 서울과 경기 일부에도 발효돼있다.
기상청은 주말 비가 중부지방에까지 내리진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기상예측모델은 13일 밤과 14일 사이 중부지방 전체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과 '영국 기상청 통합모델'(UM)은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주말이 지나고 14일 오후부터 15일 오후까지 저기압이 북한을 통과하면서 중부지방 일부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다음 주 화요일인 15일부터 금요일인 18일까지 중부내륙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상당히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