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교육사 누적 622명 확진…집단감염에 훈련 전면 중단돼
군 전체 확진자도 하루새 351명 늘어…청해부대는 오늘부터 순차 임무복귀
군 코로나19 급증 비상…공군 훈련병 2천명 조기 자대배치(종합)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51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71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공군 교육사령부 기본군사훈련단 소속 훈련병이다.

해당 부대는 누적 확진자가 622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이에 공군은 지난달 10일 입영한 834기 훈련병 2천여명에 대해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자대에 조기 배속하기로 했다.

해당 기수에서 지난달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점을 고려하면, 일주일만 훈련을 받고 자대에 배치되는 셈이다.

공군 관계자는 "(검사결과) 정상이라고 판단되는 인원부터 자대에 배치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확진자 및 격리 인원은 건강 상태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육군 1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도 이날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07명으로 늘었다.

다른 확진자들은 육군과 공군 다른 부대와 해군, 해병대, 국방부 직할부대, 합참, 연합사 등에서 산발적으로 나왔다.

해외 파병 장병을 제외한 군내 누적 확진자는 7천508명이며, 이 가운데 관리 중인 인원은 2천850명이다.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원 하선 후 주둔국인 오만 현지 호텔에 격리됐던 청해부대 승조원들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함정에 복귀한다.

전체 승조원 300여명 가운데 200여명이 이날부로 우선 복귀했다.

이르면 내주 후반 정도는 전원이 함정에 복귀해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추가 확진 등으로 격리 중인 인원은 일부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안정적으로 관리중에 있다"며 "이들은 방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순차적으로 격리해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 2번씩 함내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격리인원 복귀에 대비하여 침구류 교체 및 소독, 환풍기 등 함정 정밀소독을 실시했다"며 "부식 적재나 유류수급 등 군수 적재와 입출항 시 고강도 방역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청해부대에서는 지난달 27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59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