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루지 여자 1인승 프리쉐 19위…가이젠베르거 3연패
한국 여자 루지 '간판' 아일린 프리쉐(경기도청)가 생애 마지막 올림픽 1인승 경기를 19위로 마쳤다.

프리쉐는 8일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끝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루지 여자 1인승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4분00초284를 기록, 34명의 선수 중 1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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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열린 1~2차 시기에서 합계 1분59초418을 기록해 21위에 있었던 프리쉐는 이날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리는 역주를 펼쳤다.

-올림픽- 루지 여자 1인승 프리쉐 19위…가이젠베르거 3연패
마지막 4차 시기에서 썰매가 뒤집혀 순위를 더 끌어올리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프리쉐는 2018년 평창 대회를 앞두고 독일에서 귀화, 이 대회에서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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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쉐는 홈 트랙의 이점 없이 경쟁해야 하는 이번 대회에서 15위를 목표로 잡았다.

목표보다 네 계단 아래에 자리했으나, 3년 전 그가 맨바닥에 앉지 못할 정도로 큰 부상을 당한 점을 고려하면 '기적'에 가까운 성적이다.

프리쉐는 2019년 초 월드컵 대회를 소화하다가 꼬리뼈와 양 손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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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루지 여자 1인승 프리쉐 19위…가이젠베르거 3연패
프리쉐는 이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기로 했다.

10일 동료들과 함께 나서는 팀 릴레이가 프리쉐의 마지막 슬라이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이 남자 1인승에 이어 여자 1인승도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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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 여제' 나탈리 가이젠베르거가 올림픽 여자 1인승 3연패에 성공했다.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팀 릴레이에서도 우승했던 가이젠베르거는 이번 대회 팀 릴레이에서도 정상에 서면 3개 대회 연속 2관왕에 오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