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에 서한에 공동답변 예정…"대화 준비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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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최근 러시아가 다수 EU 회원국에 보낸 안보 관련 서한에 대한 공동 답변을 보낼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27개 회원국을 대표해 답변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해당 서한 초안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서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리 파트너들과 함께, EU에 있는 우리는 모두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러시아와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힐 예정이다.
그는 또 서한에서 유럽 안보 문제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서 다뤄져야 하며 나토·러시아위원회와 같은 다른 논의의 장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밝힐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이는 러시아가 EU 회원국들에 개별적인 답변을 요청한 것을 EU가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이 서한 초안은 아직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최근 나토, OSCE 회원국에 안보 문제와 관련한 요구를 담은 서한을 보냈다.
다수 EU 회원국은 나토나 OSCE에 가입돼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달 30일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외무부를 통해 나토와 OSCE에 정식 공문을 보낼 것"이라며 "공문의 내용은 타인의 안보를 희생하는 대가로 그들의 안보를 강화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떻게 이행할지 설명하라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U의 이번 답변은 나토와 긴밀히 조율됐으며, 나토도 자체적으로 유사한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익명의 외교관들은 말했다.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미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이르면 올해 초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면서 미국 등 서방에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공격 무기를 배치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법적 구속력이 있는 보장을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 나토, OSCE는 최근 연쇄 협상을 벌였으나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연합뉴스
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27개 회원국을 대표해 답변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해당 서한 초안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서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리 파트너들과 함께, EU에 있는 우리는 모두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러시아와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힐 예정이다.
그는 또 서한에서 유럽 안보 문제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서 다뤄져야 하며 나토·러시아위원회와 같은 다른 논의의 장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밝힐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이는 러시아가 EU 회원국들에 개별적인 답변을 요청한 것을 EU가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이 서한 초안은 아직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최근 나토, OSCE 회원국에 안보 문제와 관련한 요구를 담은 서한을 보냈다.
다수 EU 회원국은 나토나 OSCE에 가입돼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달 30일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외무부를 통해 나토와 OSCE에 정식 공문을 보낼 것"이라며 "공문의 내용은 타인의 안보를 희생하는 대가로 그들의 안보를 강화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떻게 이행할지 설명하라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U의 이번 답변은 나토와 긴밀히 조율됐으며, 나토도 자체적으로 유사한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익명의 외교관들은 말했다.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미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이르면 올해 초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면서 미국 등 서방에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공격 무기를 배치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법적 구속력이 있는 보장을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 나토, OSCE는 최근 연쇄 협상을 벌였으나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