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전화번호는 자치구에서 개별 안내"…대면 진료는 15곳 외래진료센터로
서울시, 내일부터 재택치료자 지원 상담센터 2곳 운영
10일부터 정부가 코로나19 재택치료 관리 시스템을 변경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환자들의 자가 관리를 지원하는 상담센터 2곳을 운영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립병원인 동부병원과 서남병원에서 24시간 운영하는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를 10일부터 운영한다.

이를 위해 동부병원과 서남병원은 각각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10여명을 상담 요원으로 배치했다.

각각 서울 내 환자를 강북권과 강남권으로 나눠 관리하며, 하루에 약 1천200건 이상의 전화상담을 할 수 있다고 시는 전했다.

상담센터에서는 기초적인 의료 상담을 위주로 한다.

격리 시작·해제일 등 일반 행정적인 문의는 구 보건소별 재택치료추진단에서 담당한다.

상담센터 전화번호는 재택치료 환자에게 관할 자치구에서 개별적으로 안내한다.

서울 내 재택치료 중인 환자가 이날 0시 기준 3만5천908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각종 문의 전화가 센터 2곳으로 폭주할 것을 우려한 조처다.

서울시는 재택치료 환자의 대면 진료를 담당하는 외래진료센터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외래진료센터 15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중 자치구별로 1곳 이상 운영되도록 늘린다는 목표다.

앞서 정부는 10일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눠 집중관리군에 대해서만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60대 이상 등 집중관리군에 속하지 않는 대다수의 일반관리군은 증상이 악화하지 않으면 집에서 스스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셀프 재택치료'를 해야 한다.

정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 기간인 1주일간 외출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해열제를 미리 사두거나 발열 등을 확인하기 위한 체온계를 준비할 것을 권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