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가 라오스 비엔티안특별시에 한국어교육원 전용 기숙사를 건립한 공로로 라오스 국무총리 노동훈장을 받았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9일 주한 라오스대사관에서 티엥 부파 대사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안산시는 지난해 12월 비엔티안특별시에 있는 한·라 직업기술개발원 인근에 시비 5억원을 지원, 단독건물 형태의 지상 2층 규모 기숙사를 지어준 바 있다.

현지 한국어교육원 교육생 100명이 이용하는 기숙사는 숙소와 화장실, 샤워실 등으로 꾸며졌다.

안산시는 이 기숙사 건립을 위해 2019년 4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교류협력의향서를 주고받았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라오스 한국어교육원 기숙사 건립 과정에 힘써주신 라오스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라오스의 많은 젊은이가 한국문화를 익히고 한국에 진출해 한국과 라오스 두 나라를 성장시키는 주요 인적자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한국어능력시험에 합격한 라오스 우수 교육생들의 안산스마트허브 내 업체 취업을 알선할 계획이다.

한편, 한·라 직업기술개발원은 한국 정부가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을 통해 동남아시아 국가별로 지원하는 직업훈련사업의 하나로 건립됐다.

1천800여명의 현지 교육생이 이곳에서 IT(정보기술), 자동차, 전기, 전자, 목공, 컴퓨터, 의류, 미용, 요리 등 9개 분야 직업 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어교육원은 한국어능력시험을 대비하는 라오스 청년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