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윤갑근·김기윤 놓고 책임당원·상당구민 여론조사

국민의힘의 청주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9일 정우택 전 국회의원,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김기윤 변호사가 표심 공략에 열을 올렸다.

이들은 여론조사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기자회견 등을 통해 대선 승리와 지역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무공천 결정에 따라 이번 경선은 사실상 본선거나 다름 없이 여겨진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선거이다 보니 득표력을 가장 높일 수 있는 인물이 후보가 돼야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청주상당과 대선이 서로 윈윈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힘 내일 청주상당 경선…후보 3명 "내 승리가 대선 승리"
그러면서 "정권 교체 후에도 국회는 여소야대 형태이기 때문에 힘과 역량, 경륜이 있는 의원이 선택돼야 국민의힘이 어려운 정국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고, 그것이 충북과 중앙정치에 도움이 된다"고 경륜론을 펼쳤다.

그는 청주상당에서 19대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5대(진천·음성)·16대(진천·괴산·음성)를 합쳐 이번이 5선 도전이다.

윤 전 고검장도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민이 사람답게 숨 쉬며 사는 길은 오직 정권교체 뿐이며 여기에 윤석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상당 재선거에서 시민 열망인 세대교체를 실현해야 한다"며 "윤석열 당선과 윤갑근의 경선·재선거 승리로 시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힘 내일 청주상당 경선…후보 3명 "내 승리가 대선 승리"
라임자산운용 관련 로비 혐의로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무죄로 풀려난 그는 대구고검에서 윤석열 후보와 근무한 이력이 있다.

그는 "정 예비후보가 공천 신청과 함께 충북도당위원장 자격이 정지됐음에도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김 변호사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2020년 9월 북한군에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 유족을 위해 정부를 상대로 싸우고, 윤미향 의원 등을 상대로 후원금 반환소송을 제기하는 등 불의에 맞서며 약자와 함께했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국힘 내일 청주상당 경선…후보 3명 "내 승리가 대선 승리"
그러면서 "약자를 변호해 온 후보자가 승리해야 정권교체의 밑거름이 되고 윤석열 후보에게 좀 더 당선의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의 청주상당 재선거 경선(여론조사)은 10일 하루 동안 책임당원 1천830명과 상당구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