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25일 고 박완서 작가 11주기 추모 낭독 공연
경기 구리시는 25일 구리아트홀 대극장에서 고 박완서 작가 11기 추모 낭독 공연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10회째인 이 공연에서는 1998년 출간된 단편소설 '너무도 쓸쓸한 당신'에 클래식 연주와 뮤지컬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가장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내주고 늙어버린 남편의 모습에 마음 아파하는 아내의 감정을 묘사했다.

박 작가는 1970년 불혹의 나이에 등단, 40여년간 100편이 넘는 장·단편을 남기며 한국 문단을 빛냈다.

생의 마지막은 구리에서 보냈다.

1998년부터 구리 아치울마을에서 살아 장자호수공원 등을 산책하면서 작품을 구상했다.

그러다가 담낭암으로 투병, 2011년 1월 22일 8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구리시는 박 작가를 추모하고자 2012년부터 매년 낭독 공연을 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최소 인원만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유튜브 채널 '해피GTV-구리시'로 실시간 중계된다.

구리시 25일 고 박완서 작가 11주기 추모 낭독 공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