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신소재, 실리콘 음극재 시장과 동반 성장"…11%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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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소재 ‘실리콘 음극재’ 관련주로 주목받는 나노신소재 주가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 회사의 강점인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소재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나노신소재는 9일 오전 10시 55분 기준 11.51% 오른 5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6.20% 급락했다. 통화 긴축 우려로 성장주가 조정받은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분산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달 들어선 14%가량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독립리서치 한국금융분석원은 나노신소재 목표주가로 8만원을 제시했다. 전날 종가 대비 50.9% 상승 여력이 있다. 김승한 한국금융분석원 리서치센터장은 "나노신소재는 국내 유일 양극재·음극재용 CNT 도전재 기업"이라며 "과거 양극재용 중심으로 사용된 CNT 도전재가 음극재까지 적용이 확대되면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나노신소재는 디스플레이 소재, 반도체 소재, 2차전지 소재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최근 주목받는 제품은 CNT 도전재(매출 비중 17.9%·지난해 3분기 기준)다. 도전재는 2차전지 내에서 전자의 이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양극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니켈의 양극재 내 비중을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가 확대되고 있는데, 니켈 함량이 높아질수록 구조가 불안정해지는 취약점을 CNT 도전재가 보완해준다.
'차세대 음극재'로 평가받는 실리콘 음극재에서도 CNT 도전재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기존 흑연 음극재는 음극재 자체가 전기전도성을 갖고 있어 도전재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충전시간 감축을 위해 음극재 내 실리콘 첨가 비율을 높이면서 CNT 도전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의 단점인 부피 팽창을 완화하고 전기전도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최근 주가가 빠지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높아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나노신소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6.6배다. 지난해 말(68.6배)와 비교하면 큰 폭 낮아졌다. 한국금융분석원에 따르면 2023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은 28.0배에 불과해 2차전지 소재 업체 평균에 못 미친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나노신소재는 9일 오전 10시 55분 기준 11.51% 오른 5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6.20% 급락했다. 통화 긴축 우려로 성장주가 조정받은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분산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달 들어선 14%가량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독립리서치 한국금융분석원은 나노신소재 목표주가로 8만원을 제시했다. 전날 종가 대비 50.9% 상승 여력이 있다. 김승한 한국금융분석원 리서치센터장은 "나노신소재는 국내 유일 양극재·음극재용 CNT 도전재 기업"이라며 "과거 양극재용 중심으로 사용된 CNT 도전재가 음극재까지 적용이 확대되면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나노신소재는 디스플레이 소재, 반도체 소재, 2차전지 소재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최근 주목받는 제품은 CNT 도전재(매출 비중 17.9%·지난해 3분기 기준)다. 도전재는 2차전지 내에서 전자의 이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양극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니켈의 양극재 내 비중을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가 확대되고 있는데, 니켈 함량이 높아질수록 구조가 불안정해지는 취약점을 CNT 도전재가 보완해준다.
'차세대 음극재'로 평가받는 실리콘 음극재에서도 CNT 도전재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기존 흑연 음극재는 음극재 자체가 전기전도성을 갖고 있어 도전재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충전시간 감축을 위해 음극재 내 실리콘 첨가 비율을 높이면서 CNT 도전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의 단점인 부피 팽창을 완화하고 전기전도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최근 주가가 빠지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높아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나노신소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6.6배다. 지난해 말(68.6배)와 비교하면 큰 폭 낮아졌다. 한국금융분석원에 따르면 2023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은 28.0배에 불과해 2차전지 소재 업체 평균에 못 미친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