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퍼펙트 클린' 연기로 쇼트 4위…99.51로 개인 최고점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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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1)이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흠잡을데 없이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10위권 진입 청신호를 켰다. 총점 99.51점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전체 4위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 안에 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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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네이선 첸(23·미국)과 하뉴 유즈루(28·일본)의 '세기의 라이벌' 1차전은 첸의 승리로 끝났다. 첸은 113.97점을 받아 하뉴가 보유했던 종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세계기록 111.82점을 넘어섰다. 그는 쿼드러플 플립, 트리플 악셀,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고난도 점프를 모두 클린 처리하며 1위로 프리프로그램에 진출했다. 하뉴는 첫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수행하지 못해 95.15점으로 8위에 그쳤다.
차준환에 앞서 출전한 한국 피겨 ‘기대주’ 이시형(22)은 TES 30.75점, PCS 35.94점,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65.69점을 기록해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실패했다. 연기 후반부 트리플 러츠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지면서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하지 못해 점수가 깎였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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