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하이키 /사진=GLG 제공
그룹 하이키 /사진=GLG 제공
그룹 하이키(H1-KEY)가 데뷔 활동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하이키(서이, 리이나, 옐, 시탈라)는 8일 소속사 GLG를 통해 첫 번째 싱글 '애슬레틱 걸(Athletic Girl)' 활동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리더 서이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데뷔라 많이 기대했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행복했다. 그동안 활동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얻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리이나는 "꿈만 같던 데뷔 활동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한 무대 한 무대가 정말 재밌었다. 팬분들에게 사랑받는다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큰 기쁨인지 몸소 느낄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옐은 "음악방송 무대에 오르고, 우리를 응원해주는 팬분들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신기했다. 벌써 다음 컴백이 기다려진다. 더 멋있고 예쁜 모습으로 팬분들과 빨리 만나고 싶다"라고 덧붙였고, 끝으로 시탈라는 "데뷔 활동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테니 하이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4인조 걸그룹 하이키는 지난달 5일 첫 번째 싱글 '애슬레틱 걸'을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각종 음악 방송에 출연해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애슬레틱 걸'은 입체적인 사운드와 절제미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 방탄소년단(BTS), (여자)아이들 우기, 샤이니, 씨스타 등과 작업한 초호화 프로듀서진들이 작사 및 작곡, 편곡 등에 참여해 업계 안팎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중독성 넘치는 사운드와 독보적인 콘셉트로 하이키의 건강한 매력을 배가시킨 '애슬레틱 걸'은 발매 직후 주요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운동 동작에서 착안한 스쿼트 댄스가 화제를 모은 것. 이를 입증하듯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60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K팝 운동 플레이리스트 'WOR K OUT'의 커버로 선정돼 시작부터 글로벌 인기를 구가했다.

하이키를 향한 K팝 팬들의 관심은 음원 차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애슬레틱 걸'이 태국 아이튠즈 톱 K팝 송 차트 1위를 포함해 터키, 베트남,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대만, 미국 등 9개 지역에서 상위권을 차지했기 때문. 시탈라의 고향인 태국에서는 온라인 음반 판매 사이트 1위, 아이튠즈 비디오 차트 1위, 올 송 차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밖에도 공개 4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 뷰를 기록한 '애슬레틱 걸' 뮤직비디오는 현재(8일 기준) 1000만 뷰를 돌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하이키는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첫 영상통화 팬사인회를 열어 한국, 태국, 일본, 중국, 루마니아, 노르웨이,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