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29일째…1명만 남겨둔 매몰자 수습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 29일째에 접어든 8일 마지막 매몰자를 수습하기 위한 소방대원 접근로 개척이 이어지고 있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달 1일 26층 잔해 속에서 발견한 매몰자를 꺼내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집중하고 있다.

중수본과 대책본부는 전날까지 매몰자 수습을 위한 잔해 제거와 실종자 수색을 병행했다.

이번 붕괴사고의 실종자 6명 가운데 5명째 매몰자가 전날 숨진 채 수습되면서 당국은 수색과 탐색 작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중수본 등은 잔해가 치워진 27층 바닥에서 매몰자가 발견된 26층 특정 지점 바닥 부분까지 최단 경로로 구조대 진입로를 개척 중이다.

1t 굴삭기, 잔해 제거 노동자 80여 명 등 HDC 현대산업개발도 건설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구조 당국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께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당시 실종된 6명은 28∼31층에서 창호·미장·소방설비 공사를 맡았던 건설노동자들이다.

붕괴 잔해에 매몰됐다가 수습된 5명은 현장에서 이미 숨을 거뒀다는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