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 의령군, "인구증가 아이디어 받습니다"
인구 3만명 이하인 '초미니 지방자치단체' 경남 의령군이 맞춤형 인구 활력 정책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의령형 인구증가 정책 아이디어를 받기로 했다.

군은 7일 군청 회의실에서 오태완 군수와 관계 부서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인구정책 추진상황 회의'를 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인구감소지역으로 군이 지정되면서 인구 감소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하고 부서별로 총체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군은 인구 활력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올 4월까지 인구 활력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전략과제를 선정하기로 했다.

특히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운영계획안을 마련해 인구감소지역 지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또 의령형 인구정책 발굴을 위해 군민을 포함한 전 국민 정책 아이디어 공모도 시행한다.

공모 방법은 국민신문고 제안, 우편,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이번 응모는 창의성, 실행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최우수 의견 1건에 100만원, 우수 2건에 각 50만원 등 포상계획도 마련했다.

군은 지난해 도내 최초로 지방소멸을 대응 기구를 설치하는 등 인구 늘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 군수는 "인구문제는 큰 호흡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각 부서는 모든 정책의 결론을 인구증가로 귀결시킬 만큼 소멸 위기를 상수에 두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