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택서 생활…남은 7가구 40명도 오는 9일 퇴소
아프간 특별기여자 29가구 퇴소…현대중공업 협력업체 채용
지난해 8월 탈레반 집권을 피해 한국 땅을 밟은 아프가니스탄인 특별기여자 전원이 이달 중 임시생활 시설을 떠나 지역사회에 정착할 전망이다.

법무부는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가족 29가구 157명이 울산 소재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에 채용이 확정돼 7일 임시생활 시설인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날 퇴소한 29가구는 정부 합동지원단과 현대중공업 간 협의를 통해 현대중공업이 제공한 사택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입국한 아프간인들은 임시생활 시설에서 기초 법질서, 금융·시장경제 이해, 소비자교육, 양성평등 교육, 심리치료 등 국내 정착과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해왔다.

최초 79가구 391명이 입국했으나 이 중 1가구 6명이 미국으로 출국했다.

4명은 국내에서 태어났다.

법무부는 현재 71가구 349명이 인천, 울산, 김포 등에 정착했고 남은 7가구 40명도 국내 취업이 확정돼 이달 9일 마지막으로 퇴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환송사를 통해 "새로운 시작에 걱정이 앞서기도 하겠지만, 앞으로도 함께 할 대한민국 정부를 믿고 지역사회에 잘 정착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프간 특별기여자 29가구 퇴소…현대중공업 협력업체 채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