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크리처극 tvN '불가살' 5.1%로 종영
한국형 크리처극 '불가살'이 5%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 최종회는 5.1%(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전생의 기억을 되찾은 단활(이진욱 분)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천년의 업보를 끝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50년 후 다시 환생한 단활과 민상운(권나라)은 추억이 깃든 집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나 새로운 인연의 시작을 암시했다.

'불가살'은 불사의 존재인 불가살 외에도 두려움에 기반한 환상을 보게 하는 두억시니, 식탐이 강해 사람 사체까지 먹는 조마구 등 다양한 한국의 전통 귀물들을 그려내면서 확고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또 불가살과 그를 중심으로 얽힌 인물들이 환생을 거듭하면서 1천년 전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를 오가며 시대극과 현대극 특성을 모두 작품에 녹여냈다.

특히 600년 전이나 1천년 전 등을 시대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면에서는 고대 한반도의 북방과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내 보는 맛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우들 연기도 돋보였다.

이진욱, 권나라, 이준, 공승연, 정진영 등의 출연 배우들은 전생과 현생을 오가며 서로 다른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연기했다.

다만 극의 초반에는 귀물을 잡는 장면을 중심으로 화려한 액션과 연출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나 이후 로맨스 서사 비중을 늘려가면서 장르적 특성과 장점을 충분히 살려내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불가살' 후속으로는 김태리·남주혁 주연의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방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