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늘었다.

코로나 유행 상황에도…대구지역 음주운전 적발 14.7% 증가
대구경찰청은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음주운전을 집중적으로 단속한 결과 모두 1천253건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도 같은 기간 1천92건과 비교해 14.7% 늘어난 것이다.

단순 음주운전이 66.5%(834건)로 29.7%(191건) 증가했고, 음주 교통사고는 33.5%(419건)로 6.7%(30건) 감소했다.

인명 피해를 낸 교통사고는 25.7%(45건), 사망사고는 66.7%(2명) 각각 줄었다.

대구경찰청은 음주 단속이 집중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음주 교통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단순 음주운전 적발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식점 등 영업시간이 단축됐는데도 전년보다 음주운전 적발이 늘어난 것은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경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술을 마시게 되면 반드시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