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에는 한솥밥 먹고 일해요"…익산시, 농촌 공동급식 지원
"분주한 농사철에 함께 모여 밥 먹으면 그만큼 시간도 절약하고 이웃끼리 정도 붙잖아요.

"
전북 익산시는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을 공동급식 지원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여성 농민의 급식 준비 부담을 덜어주고 영농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올해 1억6천만원의 예산을 편성, 50개 마을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번기 공동급식 사업은 마을에 조리원을 두고 조리원 인건비와 부식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마을회관 등과 같은 공동 취사 및 급식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농민과 그 가족 20인 이상 급식에 참여하는 농촌 혹은 도시지역 마을 중 농민이 80% 이상인 곳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되면 마을당 32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급식 기간은 연 40일 이내로 마을별 농번기를 고려해 상·하반기 아무 때나 마을 여건에 맞게 정하면 된다.

14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다만 코로나19로 마을회관 등에서 급식이 어려운 경우 공동급식을 대신해 도시락 배달 및 식당 이용으로 대체해 운영할 수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공동급식은 코로나19와 고령화로 심화하는 농촌의 인력난을 덜고 균형 있는 식단으로 농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데도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