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집트 K-9 수출계약 논란에 "영업비밀 까란 건 해국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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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피라미드 비공개 관람 논란엔 "언론 지적 너무 과하다"
청와대는 4일 K-9 자주포의 이집트 수출을 두고 일각에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영업비밀까지 까라는 것인데, 이런 요구는 '해국(害國) 행위'"라고 반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그런 조건을 밝힌다면 다른 나라에 우리가 어떻게 수출을 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K-9 자주포 수출과 관련해 한국의 수출입은행이 이집트에 돈을 빌려주고, 이집트가 그 돈으로 구매를 하는 것이라면서 "전례가 없을 정도로 수입국에 유리한 계약"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이번 계약이)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을 통해 수출을 성사시킨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이번 수출은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세계에 다시 알린 계기가 됐다.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잠수함까지 수출하는 세계 다섯 번째 나라인데, 이는 다들 잘 모를 것"이라며 "방산 수출 문제는 안보와 연결되기 때문에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한국은 세계 6대 군사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이는 꼭 문재인 정부만의 성과가 아니라 역대 정부가 누적해온 대한민국의 성과"라며 "이제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왜 그러는지(계약조건을 문제삼는 보도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수석은 김정숙 여사의 이집트 방문 도중 피라미드를 비공개로 찾은 것을 두고 '외유성 출장'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언론의 지적이 과해도 너무 과하다"라고 반박했다.
박 수석은 "이집트에서 요청한 일정인데다 해외에 가면 그 나라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곳을 방문하는 것이 외교의 프로토콜이자 기본"이라며 "(언론에서) '비밀 관광'이라고 제목을 붙였던데 이렇게 해도 되는가.
K-9 자주포 수출의 자부심을 끌어내리려는 의도로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순방 이후 수행단에서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청와대가 이를 공개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오미크론 시대에 한두 명 확진자가 나온 것이어서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지 못했다.
소통수석으로서 제 불찰"이라면서도 "숨기거나 은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그런 조건을 밝힌다면 다른 나라에 우리가 어떻게 수출을 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K-9 자주포 수출과 관련해 한국의 수출입은행이 이집트에 돈을 빌려주고, 이집트가 그 돈으로 구매를 하는 것이라면서 "전례가 없을 정도로 수입국에 유리한 계약"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이번 계약이)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을 통해 수출을 성사시킨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이번 수출은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세계에 다시 알린 계기가 됐다.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잠수함까지 수출하는 세계 다섯 번째 나라인데, 이는 다들 잘 모를 것"이라며 "방산 수출 문제는 안보와 연결되기 때문에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한국은 세계 6대 군사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이는 꼭 문재인 정부만의 성과가 아니라 역대 정부가 누적해온 대한민국의 성과"라며 "이제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왜 그러는지(계약조건을 문제삼는 보도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수석은 김정숙 여사의 이집트 방문 도중 피라미드를 비공개로 찾은 것을 두고 '외유성 출장'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언론의 지적이 과해도 너무 과하다"라고 반박했다.
박 수석은 "이집트에서 요청한 일정인데다 해외에 가면 그 나라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곳을 방문하는 것이 외교의 프로토콜이자 기본"이라며 "(언론에서) '비밀 관광'이라고 제목을 붙였던데 이렇게 해도 되는가.
K-9 자주포 수출의 자부심을 끌어내리려는 의도로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순방 이후 수행단에서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청와대가 이를 공개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오미크론 시대에 한두 명 확진자가 나온 것이어서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지 못했다.
소통수석으로서 제 불찰"이라면서도 "숨기거나 은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