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일 생일 맞이 각종행사로 축하 분위기 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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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사진전람회·체육대회 등 열어…첫 광명성절 기념 인민예술축전도 예정
북한이 김정일 생일 80주년(2월 16일)을 열흘 남짓 앞두고 각종 행사를 본격 개최하며 축하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80주년을 기념한 중앙사진전람회가 전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개막식에는 리일환 당 선전선동비서와 최희태 평양시 인민위원장을 비롯한 관련 간부들이 참석했고, 승정규 문화상이 개막사를 했다.
사진전람회에는 김정일 위원장이 각종 회의를 주재하거나 군 초소를 방문하는 모습, 전쟁 노병들을 만나 격려하거나 주택 건설 공사장 등 현장 시찰에 나선 모습 등 생전의 다양한 활동이 담긴 사진 자료들이 전시됐다.
그런가 하면 전날 평양 청춘거리 농구경기관에서는 전문 스포츠 선수단의 체육행사인 '백두산상 체육경기대회'도 개막했다.
국가체육지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리두성 당 부장과 김일국 체육상, 김성룡 내각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진행된 직후엔 4·25체육단과 압록강체육단의 남자 3인 농구경기가 벌어졌다.
통신은 대회 기간 평양시를 비롯해 삼지연·평성·사리원시 등 각지에서 축구, 농구, 배구, 아이스하키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전날 같은 장소에서 남측 공무원 체육경기와 비슷한 성격의 중앙기관 일군 체육경기대회도 개막, 국토환경보호성팀과 육해운성팀이 농구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아울러 북한은 광명성절 경축 인민예술축전도 올해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11∼18일 평양 내 여러 극장과 회관에서 각 지역 등에서 선발된 단체들이 참가해 각종 예술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북한은 그간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에만 인민예술축전을 열어왔는데, 이번 행사를 '제1차'라고 밝혀 앞으로 2월에도 인민예술축전을 정례적으로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북한은 전날 양질의 교복·가방을 생산해 학생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제1차 전국기술강습도 개최했다.
질 좋은 교복·가방 공급은 지난해 연말 당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정책으로, 올해 김정일·김일성 생일 기념일을 계기로 주민들에게 공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밖에도 김정일 위원장이 집필한 42건의 글을 연대순으로 묶어낸 '김정일전집' 시리즈가 출간되는 등 광명성절을 앞두고 경축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각종 사업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당 정치국 회의를 열어 올해 김일성 생일 110주년과 김정일 생일 80주년 경축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는 문제를 논의했다.
북한은 대북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경봉쇄 장기화로 악화한 민심을 달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차원에서 올해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김일성·김정일 생일 기념일과 김정은 공식집권 10년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80주년을 기념한 중앙사진전람회가 전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개막식에는 리일환 당 선전선동비서와 최희태 평양시 인민위원장을 비롯한 관련 간부들이 참석했고, 승정규 문화상이 개막사를 했다.
사진전람회에는 김정일 위원장이 각종 회의를 주재하거나 군 초소를 방문하는 모습, 전쟁 노병들을 만나 격려하거나 주택 건설 공사장 등 현장 시찰에 나선 모습 등 생전의 다양한 활동이 담긴 사진 자료들이 전시됐다.
그런가 하면 전날 평양 청춘거리 농구경기관에서는 전문 스포츠 선수단의 체육행사인 '백두산상 체육경기대회'도 개막했다.
국가체육지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리두성 당 부장과 김일국 체육상, 김성룡 내각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진행된 직후엔 4·25체육단과 압록강체육단의 남자 3인 농구경기가 벌어졌다.
통신은 대회 기간 평양시를 비롯해 삼지연·평성·사리원시 등 각지에서 축구, 농구, 배구, 아이스하키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전날 같은 장소에서 남측 공무원 체육경기와 비슷한 성격의 중앙기관 일군 체육경기대회도 개막, 국토환경보호성팀과 육해운성팀이 농구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아울러 북한은 광명성절 경축 인민예술축전도 올해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11∼18일 평양 내 여러 극장과 회관에서 각 지역 등에서 선발된 단체들이 참가해 각종 예술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북한은 그간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에만 인민예술축전을 열어왔는데, 이번 행사를 '제1차'라고 밝혀 앞으로 2월에도 인민예술축전을 정례적으로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북한은 전날 양질의 교복·가방을 생산해 학생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제1차 전국기술강습도 개최했다.
질 좋은 교복·가방 공급은 지난해 연말 당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정책으로, 올해 김정일·김일성 생일 기념일을 계기로 주민들에게 공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밖에도 김정일 위원장이 집필한 42건의 글을 연대순으로 묶어낸 '김정일전집' 시리즈가 출간되는 등 광명성절을 앞두고 경축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각종 사업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당 정치국 회의를 열어 올해 김일성 생일 110주년과 김정일 생일 80주년 경축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는 문제를 논의했다.
북한은 대북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경봉쇄 장기화로 악화한 민심을 달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차원에서 올해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김일성·김정일 생일 기념일과 김정은 공식집권 10년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