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긴장고조 행위 중단 위해 노력"…우크라이나 교민 안전도 점검
NSC상임위 "국제사회 대화제의 유효…대북대화 재개 노력 계속"
청와대는 3일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정례 회의를 열고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북한 관련 동향과 한반도 정세를 분석했다.

상임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 대화 제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대화 재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한중·한러·한미·한일 북핵 수석대표 간 협의 및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 등 유관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북한이 긴장고조 행위를 중단하도록 여건을 만드는 데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북한이 새해 들어 일곱 번째 미사일을 쏘며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여전히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 당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면 모라토리엄 선언을 파기하는 근처까지 다가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지만, 여전히 대화로 인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것이 상임위원들의 판단인 셈이다.

한편 상임위원들은 우크라이나 등 정세가 긴박한 지역의 상황을 평가하면서 재외국민 대상 안전 점검, 체류국과의 긴밀한 소통, 유관국과의 공조 강화 등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교민의 안전 확보 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군의관·병상 등 군 의료 지원, 국제사회와의 방역 협력 등 외교·안보 부처의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