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동포 차세대에 장학금 1천100만원 전달
국내 고려인 최대 집거지인 광주시 광산구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2022년도 입학을 준비하는 고려인 자녀 35명에게 1천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은 올해 고려대에 입학한 양 에카체리나 등 대학생 5명에게 각 100만원을, 국내 중·고교 입학을 앞둔 청소년 30명에게는 각 20만원을 지원했다.

고려인마을은 2014년부터 국내 정착 고려인 동포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회를 만들어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경희대 관광학과 입학을 앞둔 장학생 박 안젤리나 씨는 "'역사마을1번지' 조성을 추진하는 고려인마을의 부흥을 돕기 위해 관광을 전공으로 선택했다"며 "졸업 후 고려인과 모국 간 교량 역할을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조야 대표는 "모국에 뿌리를 내린 고려인이 모범적인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인재를 키우는 사업이라 점차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