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성남FC, 후원금 몰릴때 2억대 접대비"…李측 "구단 사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기간이면서 성남FC에 기업 후원금이 몰렸던 시기인 2015년과 2016년 구단 접대비로만 약 2억원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실에 따르면, 성남FC가 6개 기업으로부터 160여억원의 후원금을 몰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기인 2015~2016년 2년간 성남FC는 약 2억원의 구단 접대비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FC와 비슷한 구단이 통상적으로 쓴 접대비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라는 게 양 의원실의 설명이다.

해당 기간 성남FC에는 현재 캠프에서 활동하는 이 후보의 측근들이 포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성남FC가 후원금이나 광고를 따 온 공무원이나 시민에게 유치 금액의 최대 20%를 포상금으로 준 경우는 2016년 1회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주요 의혹을 받는 기업들의 성남FC 후원이 몰린 시점에 후원금 유치 성과급이 어디로 흘러 들어갔는지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성남FC 대표 등 관련자들은 이 후보 측근으로 보기 어렵다"며 "성남FC가 접대비를 어디에 어떻게 사용했는지는 해당 구단에서 해명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