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지난 1일 허난(河南)성 친양(沁陽)에 사는 40대 된(段) 모 씨가 소셜미디어에 호랑이 고기를 1근(斤·500g)당 1천위안(18만9천원)에 팔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쓰러져 있는 어린 호랑이 사진과 도살한 고기, 호랑이 가죽 사진 여러 장을 함께 올리고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흥정을 시도했다.
구매 희망자가 40근을 요구하자 된 씨는 "지금은 양이 많지 않으니 내일 도살해 보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한 눈에도 모조품으로 보이는 호랑이 사진은 진위를 의심받으며 소셜미디어에 급속히 퍼졌다.
현지 언론이 취재에 나서자 그는 "사육하던 사슴고기를 비싸게 팔기 위해 속였다"고 실토했다.
그가 올린 호랑이 사진은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네티즌들의 신고로 조사에 나선 현지 공안은 된 씨의 신원을 확인, 입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