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설 보호 기간' 만 18세서 24세로…자립 지원도 확대
광주시가 아동복지시설 보호 종료로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 지원을 확대한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청소년이 만 18세가 되면 시설을 나가 홀로 삶을 꾸려야 하는 어려움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만 24세로 보호 기간을 연장했다.

광주시는 자립 지원 전담 기관을 운영해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청소년의 기초생활 보장(생계비) 등 지원 정책을 펼친다.

전담 기관에서는 주기적으로 대상자를 만나 생활, 주거, 진로, 취업 등을 상담한다.

광주시는 삼성전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거쳐 지난해 6월 삼성전자 임직원 성금 45억원을 기탁받아 서구 쌍촌동에 '희망 디딤돌센터'를 개소했다.

지상 5층 규모 시설은 1인 1실 원룸형 생활관 30실, 체력단련 시설, 북카페, 상담실 등을 갖췄다.

광주시는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6월부터 4억7천만원을 투입해 자립 지원 전담 기관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자립 정착금을 기존 5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늘렸으며 자립 수당도 기존 보호 종료 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월 30만원을 지원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주거사례 관리 인력을 확충해 보호 종료 청소년의 주거 불안 해소에도 힘쓰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