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아르곤 생산설비 증설…스테인리스강 수요 대비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산소공장 아르곤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산소공장에 아르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증설해 가동에 들어갔다.

산소공장은 불순물을 제거한 공기를 액화한 뒤 끓는 점 차이를 이용해 산소, 질소, 아르곤으로 분류한다.

아르곤은 비활성 기체로 반응성이 매우 낮아 제강공장과 스테인리스 제강공장에서 생산하는 용강을 균일한 혼합상태로 만들 때 사용한다.

이 회사는 그동안 일부 아르곤 생산 설비를 갖췄으나 에너지 효율이 높지 않아 생산 원가가 많이 들었다.

앞으로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용 스테인리스강 제품 수요가 늘 것으로 판단해 아르곤 생산 설비를 늘렸다.

포스코는 이번 설비 증설로 미래 아르곤 수요에 대비할 수 있고 전력 사용량 절감으로 생산 원가를 낮출 수 있으며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2만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아르곤 생산 설비 증설로 '2050 탄소 중립'에 대비하고 시장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