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일 롯데콘서트홀
지휘자 메르시에, 서울시향과 생상스 교향곡 '오르간' 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0∼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자크 메르시에의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 공연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공연은 당초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던 니콜라스 카터가 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로 내한하지 못하면서 프랑스 출신 자크 메르시에로 지휘자가 변경됐다.

메르시에는 프랑스 정부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수훈자다.

1982∼2002년 일 드 프랑스 국립 관현악단 예술감독과 상임지휘자로 활동했으며, 이 악단과 2018년 녹음한 생상스 레퀴엠 음반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프랑스 로렌 국립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던 2014년에는 디아파종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생상스 교향곡 제3번 '오르간'을 선사한다.

생상스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느긋하고 서정적인 템포로 시작해 웅장한 오르간의 박진감 넘치는 연주로 마무리된다.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이 함께한다.

공연 오프닝은 작곡가 브리튼의 '4개의 바다 간주곡'이 장식한다.

오페라 '피터 그라임스' 중 새벽, 일요일 아침, 달빛 등 극의 배경인 바다를 묘사한 장면을 추려 완성한 작품이다.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는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는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페란데스는 지난해 발표한 첫 앨범 '리플렉션스'(Reflections)로 독일 오푸스 클래식 '올해의 젊은 연주자'로 선정됐다.

티켓은 서울시향 누리집(www.seoulphil.or.kr)과 콜센터(☎ 1588-1210)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지휘자 메르시에, 서울시향과 생상스 교향곡 '오르간' 공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