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팁스터 에반 블래스가 공개한 갤럭시 S22 시리즈의 렌더링(완성 예상도) 이미지. [사진=에반 블래스 트위터]
IT 팁스터 에반 블래스가 공개한 갤럭시 S22 시리즈의 렌더링(완성 예상도) 이미지. [사진=에반 블래스 트위터]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 공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반도체 공급망 이슈로 일부 모델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외 유명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 유출가) 존 프로서(Jon Prosser)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22 라인업이 공급망 문제로 차질이 생겼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존 프로서는 또 "갤럭시S22 시리즈는 오는 9일 언팩 행사와 함께 사전 구매는 가능하지만 갤럭시S22와 갤럭시S22 플러스 모델은 다음달 11일로 출시가 밀릴 수 있다"면서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 출시일은 오는 25일"이라고 예상했다.

갤럭시S22를 둘러싼 공급망 이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글로벌 반도체 부족 문제로 갤럭시S22 시리즈의 조기 출시가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반도체 부족은 갤럭시S22 시리즈의 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IT팁스터인 KFC 심프(Chunvn8888)와 테크인사이더(TechInsiderBlog)는 반도체 부족으로 삼성전자가 갤럭시S22를 100달러(한화 약 12만900원)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의 예측이 맞다면 갤럭시S22 시리즈는 △갤럭시S22 기본모델이 899달러(약 108만원) △갤럭시S22 플러스는 1099달러(약 132만원) △갤럭시S22 울트라는 1299달러(157만원)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2' 초대장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2' 초대장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2가 오는 9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국 시간으로는 10일 0시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사실상 단종이 예상되는 갤럭시노트의 기능을 이어받아 각진 디자인에 S펜을 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전망은 앞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두개의 티저 영상과 초대장에서 확인 가능하다. 영상에서는 두 종류의 스마트폰이 합쳐지며 육면체 안에 핑크빛 'S'가 들어간 그림이 포함돼 있다. 각진 모서리는 갤노트의 대표 디자인이다. 또 다른 티저 영상은 갤럭시S22 울트라의 '슈퍼 클리어 렌즈' 탑재와 야간 촬영 성능 개선을 암시했다.

업계는 후면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 장착될 슈퍼 클리어 렌즈가 빛 번짐과 반사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지역별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200이 나뉘어 탑재될 전망이다.

IT 팁스터에반 블래스가 공개한 갤S22 렌더링(완성 예상도)에 따르면 해당 시리즈의 색상은 핑크 골드, 블랙, 그린, 화이트 4가지다. 울트라 모델에는 핑크 골드 대신 다크 레드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3처럼 갤럭시S22의 비스포크 에디션 출시를 고민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