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베이징올림픽 숨 고르기 후 고체연료 ICBM 시험 가능성" 북핵까지 겹치면 美 감당 어려워…"북미, 협상의 문 넓어질 것"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들어 7번에 달하는 미사일 발사로 국제 사회에 존재감을 과시하는 데 성공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북한이 중국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성공 개최 직후 미국 본토를 직접적 사정거리 내에 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까지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 CNN 방송은 31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 김 위원장이 2022년 시작 이후 한 달 동안 이어진 연쇄 미사일 도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계속되는 내부의 정치적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국제 사회에 영향력을 과시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목적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은 가장 마지막인 지난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압박을 최고 수위로 높이는 상황이다.
평양에서 미국령 괌까지 거리가 3천400여㎞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사거리 5천㎞로 추정되는 화성-12형 실전 배치는 사실상 미국 영토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對) 중국 견제에 이어 최근 우크라이나 위기를 둘러싼 러시아와의 대립 등으로 북한 문제를 뒤로 미뤄놓은 바이든 행정부 입장에서 북한의 이 같은 일련의 조치들은 또 다른 중대 위협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고 CNN은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도 미온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이 오히려 북한의 도발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북한과 대화 방침을 유지해 왔지만, 대북제재 등에 있어 이렇다 할 양보는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마지막 중거리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면서도 김 위원장과 직접 대화 형식은 아닐 것이라며 실무급 접촉 가능성만 열어놓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미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북핵 위기를 정점으로 끌어올린 뒤 극적으로 세 차례나 미국 대통령과 대좌한 경험이 있는 김 위원장이 한층 강도높은 도발을 결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고 CNN은 분석했다.
게다가 북한이 그간 공개적으로 언급한 '목표' 가운데 실행으로 옮기지 않은 것은 없었다는 점에서 핵실험 등 현재보다 한층 수위를 키운 도발이 예상된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일례로 김 위원장은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극초음속 탄두 시험을 제시했고, 이는 극초음속미사일 시험으로 이어졌다.
또 북한은 다른 목표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역시 지난해 10월 실시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이와 함께 제시한 '여러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전술핵 무기 개발' 역시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고, 여기에 포함되는 ICBM 발사는 시간 문제라는 것이다.
두연 김 신미국안보센터(CNAS) 선임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ICBM시험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며 "지난해 1월 김 위원장은 이미 새로운 ICBM 시험 목표를 공개했고, 북한은 미국과 관계없이 핵 개발에 있어 분수령을 맞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대 우방인 중국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내달 4일 열리는 만큼 당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지만, 직후 한층 강도높은 수위에서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경우 고체연료 ICBM 시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고체연료 미사일은 연료를 사전에 저장해 놓을 수 있어 발사 준비 기간이 짧고 신속한 타격이 가능하다.
CNN은 이와 관련해 이미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데다 우크라이나 위기 대응을 놓고도 묘책을 내놓지 못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 문제까지 껴안을 경우 감당 수위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당장 북한으로 하여금 협상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해주지는 않더라고 협상장 문 앞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하거나.
축구선수 최초로 억만장자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서해안에 있는 초호화 저택 두 채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와 그의 약혼자 조지나 로드리게스(31)가 사우디아라비아 서해안에 위치한 고급 주거 단지의 초호화 저택 두 채를 매입했다.해당 저택은 사우디 본토에서 약 26㎞ 떨어진 홍해상에 조성된 ‘리츠칼튼 리저브 레지던스’로, 전세 보트나 수상비행기로만 접근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이 지역의 철저한 사생활 보호와 독점성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호날두 커플은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침실 3개 규모의 빌라 한 채와 휴식을 위한 침실 2개짜리 빌라 한 채를 각각 구입했으며 추가 부동산 매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저택의 가격은 최소 1550만 사우디리얄(약 61억원)로 알려졌지만 호날두의 구체적인 매입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호날두는 "처음 이 섬을 방문했을 때부터 조지나와 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에 끌렸다"며 "이제 언제든 완전한 프라이버시 속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이번 부동산 매입은 호날두가 보유한 순자산이 10억4000만 파운드(약 2조5000억원)로 평가받으며 축구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직후 이뤄졌다.블룸버그는 호날두의 커리어 수입, 투자, 광고 계약 등을 분석해 이 같은 자산 규모를 산정했다. 이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의 자산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벌어들이는 막대한 수입이 호날두를 세계 최고 수입 스포츠 선수 반열
재러드 아이작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신임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번 임기 안에 미 우주비행사를 달에 다시 착륙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이작먼 국장은 미 결제 서비스 회사인 시프트4를 창업한 억만장자로 민간인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측근으로 꼽힌다.27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아이작먼 국장은 전날 저녁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달 귀환 계획이 '(우주)궤도 경제' 실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이 "달에서 과학적·경제적·국가안보적 잠재력을 탐구하고 실현할 기회를 원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취임 전인 지난해 12월 그를 NASA 국장 후보로 지명했다가 올해 5월 돌연 이를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초 다시 NASA 국장 후보로 지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첫 지명 철회 당시 구체적인 이유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아이작먼 국장이 스페이스X 창업주이기도 한 머스크 CEO와 가깝다는 점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아이작먼 국장은 머스크 CEO의 우주항공 회사인 스페이스X 투자자로도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머스크 CEO와 갈등을 빚었다가 점차 관계를 회복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우주 정책은 한때 화성 탐사를 우선하는 듯했다가 최근에는 중국의 공세적인 달 탐사 추진에 자극받아 다시 달 관련 프로젝트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아이작먼 국장의 취임 전 NASA는 우주비행사 4명을 우주선에 태우고 달 궤도를 비행한 뒤 돌아오는 유인비행 임무 계획인 '아르테미스Ⅱ(2단계)' 발사를 2026년 2월 이후 실행하겠다는 일정을 잡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비행기에 오르며 "우크라이나에 레드라인이 있지만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최근 도출된 20개 항목의 종전안과 안전 보장 문제, 전후 재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개 항목 평화안의 90%가 준비됐다"며 트럼프 대통령과는 특히 "민감한 사안인 돈바스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현재 돈바스 지역 할양과 자포리자 원전 운영안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레드라인도 이들 사안에 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전인 26∼27일 밤사이 500대의 드론과 40발의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에너지 시설과 민간 인프라를 공격했다. 이번 공격에 최소 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으며, 2600개 주거 건물, 187개 어린이집, 138개 학교, 22개 사회 복지 시설에 난방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것이 푸틴과 그 측근들의 진정한 태도"라며 "그들은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에 더 큰 고통을 주고 세계 다른 국가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기회를 노린다"고 비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